친구 아내의 발 4화
친구 아내의 발 4화
친구놈이 먼저 방문을 열고 들어간 뒤를 따라 들어갔어.
그 짧은 순간에 갑자기 온몸에 한기가 들더라.
아무리 긴장하지 말자고 최면을 걸었어도 이제 그녀를 대면한다는
현실감이 확 덥치는거야.
내가 방에 들어가는 순간 제수씨 특유의 콧소리 들어간 애교 섞인 목소리가 들렸어.
오빠~ 오빠에요?
방으로 들어가자 침대에 이불을 덮고 안대를 하고 얼굴만 내 놓은 제수씨가 있었어.
응 나야, 아무말 하지 말라고 했잖아. 라고 대답을 하더라.
뭐 당연히 지들끼리도 짜 놓은 시나리오가 있었겠지.
그러면서 지 처를 달래더라구.
이야기 하니 않았냐, 그냥 우리집에서 너랑 나랑 사진찍고 노는것 처럼 하면된다.
그래서 이분한테도 부탁드려서 아무 말씀하시지 말라고 했고 안대까지 했으니 넌 누가 있는지도 모를거다.
그냥 내가 시키는대로 우리집에서 사진 찍는다 생각하고 하면된다고.
분명 지 처를 달래는 말이었는데 막 내가 안심이 되더라구.
제수씨는 그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어.
친구놈은 날 보더니 손으로 의자를 가르켰어.
난 의자에 가서 앉았지.
내가 움직이는 소리랑 옷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 의자에 앉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어.
제수씨도 분명 자기 남편말고 누군가가 방에 같이 있다는건 알았을 거야.
친구놈이 침대로 다가가서 이불을 겉어내고 제수씨 손을 잡아서 내 앞에 세우더라.
이새끼 처음 부터 세게 나오더라구.
이불에서 나온 제수씨는 매듭으로 묶어진 핑크색 비키니를 입고 있었어.
내가 실제로 본 제수씨 모습 중에 가장 노출이 심한 차림이었구.
그 모습을 어떻게 내 글솜씨 따위로 묘사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
너무나 많은것들이 한꺼번에 눈에 들어 오니까 이게 한번에 프로세스가 안되더라구.
제일 먼저 내 뇌를 스치고 지니간 생각이 와~ 피부가 쩐다 였어.
물론 제수씨의 팔이라던가 다리라던가를 실제로 봤지만 속살은 처음 보잖아?
허벅지라던가 배라던가 하는 옷에 항상 감춰진 속살말이야.
왜 티비보면 막 그러잖아 피부가 투명하다고.
난 그런말을 들을때마다 씨발 지랄들 하네 피부가 투명하면 속에 뼈가 보이겠네?
뭐 이딴 생각을 했거든.
근데 그냥 한방에 그말이 100%이해가 되는거야.
아, 저런 피부를 보고 투명하다고 하는구나 하고 말이야.
그 다음으로 내 뇌가 인식한게 라인, 제수씨 몸의 전체적인 선이었어.
진짜로 11자 복근이 일반인들 한테도 있더라.
거기에 얇은 허리와 배와는 대조되게 골반이 엄청큰거야.
대략 보기에도 골반이 허리 굵기에 두배는 되는것 같더라.
쏙 들어간 허리에서 나와 골반으로 이어지는 선이 다시 쭉 뻩은 두다리로 떨어지는 선.
진짜 몸매 좋은 여자들 보고 잘빠졌다고 하는 말이 왜 나왔는지 실제로 깨달았어.
여기까지는 뭐 꼴림, 야함, 섹시함이 아니라 그냥 감탄이었던것 같아.
왜 우리가 멋진 차를 처음보면 맨 처음에는 그냥 그 아름다움과 멋에 감탄을 하잖아?
그런거였던거 같아.
그리고 나서야 그녀의 발목과 발이 눈에 들어 왔어.
수영복 차림에 빨간색 킬힐을 신고 있었는데 저 얇은 발목으로
저런 높은 킬힐을 신고 서 있다는게 신기할 정도였어.
그 킬힐 사이로 역시 내가 보고 싶었던 빨간색 칠을 한 앙증맞은 발가락들이 보이더라.
근데 솔직히 발이나 발목은 눈에 잘 들어 오지 않았어.
그전에나 내가 겨우 실제로 볼수 있는게 제수씨의 발이나 발목이었지,
지금은 볼게 너무 많잖아?
이때 내 기분이 어땠냐면 아직 그런 현실이 내 머리속에 인식이 안되고 있었던 것같아.
뭐 꼴린다거나 이런건 전혀 없었고 그냥 너무 비현실 같은거야.
그냥 멍하니 내 앞에서 비키니를 입고 서있는 제수씨를 보고 있었어.
지금 쓴 이런 오만 잡생각이 현실에선 제수씨가 침대에서 나와 내 앞에선
그 짧은 시간에 내머리를 휩쓸고 지나간 생각들이야.
그렇게 제수씨를 내 앞에 세우고는 친구놈 하고 눈이 마주쳤어.
친구놈 역시 긴장을 했는지 입술까지 새하얗더라고. 아마 나도 다르지 않았을거야.
그러면서도 딱 드는 걱정이 그렇게 까불거리던 놈이 너무 긴장해서
이쯤에서 그만 하자고 할까봐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어.
친구놈이 날 보더니 아무말 없이 고개를 끄떡 하길래 나도 따라해 줬지.
그랬더니만 이놈이 지 처보고 뒤로 돌래.
제수씨가 뒤로 돌자 이놈이 비키니 상의의 매듭들을 잡아 당겨 풀어 버리는거야.
제수씨는 그냥 두 팔을 내리고 서 있어서 그대로 비키니 상의가 땅에 떨어졌어.
놈은 기다리지도 않고 바로 비키니 하의의 매듭도 풀었어.
상의랑은 다르게 하의는 제수씨의 가랑이에 껴서 떨어지지는 않더라.
그런데 제수씨가 엉덩이를 요리조리 비틀어서 하의를 밑으로 떨어뜨리는거야!
분명히 자기 남편말고 다른 남자가 있는걸 아는데 옷을 벗기면 손으로 가린다거나
하지도 않고 오히려 옷이 잘벗겨 지도록 적극적으로 나오더라구.
몰라 별거 아닐진 몰라도 나한텐 충격이었어.
내가 제수씨랑 이야기 해본적은 없잖아.
그리고 분위기상 느낌이 약간 뭐랄까 남자둘이서 별로 원하지도 않는 여자를
괴롭히거나 이용해 먹고 있다 뭐 이런 좋지 않은 기분이 있었거든.
그런데 혼자 엉덩이를 비틀어서 비키니 하의를 벗어 버리는 모습을 보고
제수씨가 피해자가 아니고 내가 가해자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이런 생각이 뭐랄까 나한테 어느정도 자신감 비슷한걸 준것 같아.
내가 이 여자한테 못할짓을 하고 있는것만은 아닐수도 있다 뭐 이런.
사실 친구랑 합의를 하고 나서도 그런 생각이 떠나질 않았거든.
와....씨발 진짜 달덩이 같은 엉덩이가 딱 나오는데 몸이 움찔 하더라.
이날 여러가지를 깨닫게 되는데 진짜 애플힙이 이래서 애플힙이라고 하는구나를 또 느꼈어.
서양여자들 처럼 뭐랄까 그냥 힘없는 살덩어리 느낌의 풍만한 엉덩이가 아닌
뭐랄까 좀더 찹살떡같고 밀도가 높은 좀 부드러운 근육같은 그런 엉덩이었어.
우리 마누라 저런 모습을 본적이 있거든?
그냥 다 벗고 서 있는 뒷모습 말이야.
그때 보면 팔하고 허리가 그냥 붙어 있어.
가슴에서 엉덩이까지 일자야 그냥. 허리에 살이 붙어서. 남자들 처럼 말이야.
근데 제수씨는 그렇게 팔내리고 그냥 서 있는데 허리가 얼마나 잘록한지
양쪽 팔하고 허리 사이에 공간이 아주 휑하니 뜨는거야.
그렇게 마누라 생각을 하면서 비교를 하고 있는데 친구놈이 한발 뒤로 물러서서 내쪽으로 왔어.
그러더니만 뒤로 돌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