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미로 일한 썰-5
도우미로 일한 썰-5
열심히 발품을 팔아서 가게 운영 계획서를 PPT로 만들어서 누님에게 보여드렸음
" 잘 만들었네. 이렇게 하자"
" 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컨셉은 이렇게 가고 공사견적서 만들어서 보내줘"
" 네 근데 조건이 있어"
" 네?"
" 당분간은 월급제로 가자"
" 네 뭐 편하실대로.. 근데 왜요?"
" 네가 너무 바쁘면 못 보잖아. 직원 충분히 두고 일주일에 두,세번은 나 봐야지"
" 아....네 알겠어요"
" 직원 많이두면 당연히 수익도 적을테고 지분제로 해서 너 가져가는게 있겠어? 대박나면 몰라도"
" 네 그렇죠"
" 자세한 거는 어느 정도 진행되면 얘기하자"
" 저기 혹시 제 친구가 인테리어 하는 놈 있는데 그 친구한테 맡겨도 될가요. 잘해요. 당연히 다른곳 비교 견적 넣어서 보여드릴께요"
" 그럼 그렇게 해"
" 네 감사합니다."
" 오늘 100만원 보낼테니까 일하는데 쓰고"
" 어 용돈 보내주신지 얼마 안됐는데..."
" 그건 별도야."
" 네 알겠습니다"
은인은 만났다고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준비했음
가게 컨셉은 퓨전 중화요리 였음. 요즘으로 치면 백종원의 리춘시장 하고 비슷한 컨셉 이었음
대신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써서 맛도 맛이지만 인테리어 보러 올수 있게 컨셉을 잡았음
두달간 준비해서 오픈 하는날 누님과 친구분들이 와서 매상을 올려주셨고 다른 손님들도 꽤 많았음
주방장은 누님이 소개시켜 주셨고 홀 서빙은 친구2명과 여자 알바 하나를 두었음
누님의 엄명으로 나는 시간을 정해서 근무했고 친구 한명을 매니저로 지정해서 그 친구가 관리할 수 있게 해뒀음
그렇게 두어달쯤 지나고 누님과 보기로 한 날 이었음
보통 저녁에 만났는데 이 날은 조금 일찍 보기로 했고 누님이 가게 근처로 픽업을 왔음
" 오늘은 어쩐일로 일찍 보자고 하셨어요"
" 자기 일찍 보고 싶어서 ㅎㅎ"
차에 타자마자 누님과 키스를 했음
" 어디좀 가자"
" 어디요?"
" 가보면 알아"
잠자코 따라가면서 나는 누님의 허벅지를 쓰다듬었음
명령 이었음
한 10분 달리다가 어느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섰음
잠자코 따라가니 자동차 매장 이었음
" 여긴 왜요?"
" 너 차 없잖아"
" 네 저 차 필요없어요"
" 내가 필요해. 가끔 나 운전하기 싫을때 있어. 그럴때 네가 신속하게 움직여야지. 잔말말고 골라"
거긴 BMW 매장 이었음
심장이 두근 거렸음
아버지가 돌아 가시면서 물려 주신 오래된 그랜저TG를 얼마전까지 타다가 폐차 시킨지 몇달 되었을 때였음
" 너무 감사하긴 한데 받아도 돼요?"
" 빨리 골라." 그리고 내 귀에 속삭였음
" 섹스하러 가야지"
불끈...
근데 좀 고민이 되었음
어느선에서 골라야 할지 좀 망설였음
너무 비싼거 고를수도 없고 그렇다고 318 타기는 싫고... 머뭇거리고 있으니
" 못 고르겠어?. 그럼 내가 골라줄게. 매니저님 530I 검은색 풀옵션으로 계약할게요
시원시원 했음
그렇게 멍하니 계약하는걸 지켜보고 10여분만에 매장을 나왔음
" 괜찮지?"
" 그럼요...너무 과분한데요..."
" 아까 들은것처럼 다음주 토요일에 나온다니까 차 직접 인수해서 데리러와. 드라이브 가게"
" 네 알겠습니다."
우리는 누님의 집으로 향했음
주차장으로 들어서는데 누님이 깜짝 놀랐음
" 어 뭐야 우리 남편 와있네? 젠장...."
누님은 바로 차를 돌려 나를 집밖 큰길에 내려주셨음
" 저 인간이 왜 왔지... 연락할게 미안해"
" 아닙니다. 들어가세요"
택시를 타고 집에 가는데 누님한테 문자가 왔음
' 우리 남편 며칠 있는다고 하니까 내가 연락하기 전까지 연락하지마. 답장도 보내지마'
'네" 라고 답장 보낼뻔 했음
근데 이상한 자유로움이 느껴졌음
' 아싸~~~며칠 연락하지 말라고 했으니 뭐라고 안하겠지'
일단 가게로 갔음
다행히 손님은 많았고 내일은 가게 휴무라 직원들에게 끝나고 회식하자고 했음
11시에 가게 마무리 하고 문 닫아 놓고 직원들과 술을 먹었음
2시까지 술을 먹고 오랫만에 노래방 멤버들 연락해서 해뜰때 까지 놀다가 아침에서야 집에 들어가서 저녁까지 죽은듯이 잠을 잤음
6시쯤 일어났는데 뭔가 허한 기분이 드는 거임
이거 내가 잘 사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친구들과 술 먹고 노래방 간게 이렇게 기쁘게 느껴지는게 좀 이상하게 느껴졌음
그렇게 3일후에 누님에게 전화가 왔음
" 안녕하세요~~"
" 어 그동안 딴짓 안했어?"
" 네 열심히 장사 했습니다. 어제 최고매출 찍었어요 ㅎㅎ"
' 잘했네. 우리 내일 보는날이지?"
" 네 맞습니다"
" 내일 6시까지 집으로 와"
" 네 알겠습니다"
다음날 저녁에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음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에 들어가니 조명이 어두컴컴한 거임
" 저 왔어요"
2층에서 누님이 나체로 내려 오는 거임
" 헐....."
" 오늘 죽었어. 각오해"
누님 나에게 안겼고 그대로 안고 안방으로 향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