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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

주소야 (4.♡.52.85) 6 119 0 0 2025.06.18

옷차림

 

그 사람이 제게 옷차림이 너무 수수하다고 뭐라 그럽니다.

확실히 저는 화려하게 입고 다니는 타입이 아닙니다. 평범한 일반적인 유부녀 스타일 그 자체--- 화이트나 베이지 색을 베이스로 한, 노출이 매우 적은 그런 옷차림입니다.

그 사람은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옷 사러 가자"

어느 날, 그렇게 말하고 저를 무작정 밖으로 끌고 나갔습니다.

 

 

######################

 

 

태어나 단 한번도 들어가 본 적 없는, 또 앞으로도 들어갈 일이 없을--- 그렇게 밖에 생각할 수 없는 타입의 가게였습니다.

랩 음악인가요? 좁은 가게 안에 영어로 떠들어대는 BGM이 시끄럽게 울리고 있었습니다.

화려한 옷으로 온 몸을 감싼 짙은 화장의 여자 점원은 겨우 고교생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그녀는 우리가 가게에 들어오는 걸 보고도 전혀 얘기를 걸어오지 않았습니다. 의아해하는 눈초리로 슬쩍 째려보더니, 이내 다시 껌을 짝짝 씹어대며 진열하고 있던 옷에 손을 뻗었습니다.

"뭘로 할까?"

그가 귓가에 대고 그렇게 속삭였습니다만... 제게는 도무지 마음에 드는 옷이 없었습니다. 매장에 진열된 옷 대부분이 정신이 하나도 없는 울긋불긋한 원색에 극도로 노출이 심한 디자인 뿐이라---.

이런 옷을 걸치고 거리에 나서면, 분명 다들 저를 매춘부로 밖에 안 볼 것입니다.

점원처럼 아직 고교생 정도의 나이라면--- 머리카락을 염색하고 피부를 까맣게 태우고, 껌이나 담배를 질겅거리면서 돌아다닌다면 혹시 어울릴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올해로 스물 여섯의 엄연한 유부녀입니다. 그 중 어느 것 하나 해당사항이 없는 것입니다.

제가 곤혹스러워 하는 걸 눈치챘는지 그가 진열된 옷 중에서 적당히 몇 개를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 고르고 나자 그가 점원에게는 아무 말도 없이 탈의실로 곧장 향합니다. 물론 제 팔을 잡아 끌고서.

"아..."

노려보듯 이쪽을 쳐다보면서도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는 점원.

저는 그녀의 부담스러운 시선을 등으로 받으면서, 억지로 탈의실 안에 끌려 들어갔습니다. 커튼을 닫자, 남자와 단 둘이서 거울 앞에 서 있는 상태가 되고 맙니다.

"야, 옷 안 벗고 뭐해"

그가 서슴없이 제 옷을 벗기기 시작했습니다. 왠지 성적으로 잔뜩 흥분해 있는 모습.

설마, 하고 있던 제 입술 위로 그의 입술이 덮쳐 왔습니다. BGM이 꽤 컸기 때문에, 쩝쩝거리는 음란한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가지는 않을 것 같았지만... 탈의실 안에서 이런 짓을---.

저는 생각지도 못 했던 그의 행위에 당황스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미처 저항할 생각도 못 한 사이에--- 위도 아래도 옷이 순식간에 벗겨져, 금새 속옷차림이 되고 맙니다.

전신이 비치는 거울 앞에서 훤히 드러난 맨살을 애무당해,

"아아... 하으윽..."

저도 모르게 소리가 새어나와 버립니다.

그는 대충 골라온 그 화려하고 노출 심한 옷을 하나씩 하나씩 인형 옷 갈아입히듯 저에게 갈아 입혀 갔습니다.

어깨하고 배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튜브 톱.

엉덩이 살이 거의 다 드러나 버릴 정도로 조그만 핫 팬츠.

속옷까지 비쳐 보이는 얇은 캐미솔에, 너무 꽉 조여 가슴의 형태가 그대로 드러나는 티셔츠.

치한 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해도 과언이 아닌 마이크로 미니스커트에, 버블 시대에나 유행했을 법한 에나멜 재질의 보디 콘셔스.

앞에만 옷감으로 되어 있고, 등은 가는 끈으로 된 옷도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전부 다--- 유부녀가 입었다가는 저 여자 제정신이냐는 소리를 들을 법한 옷 뿐이었습니다.

"어떤 게 맘에 들어?"

어떤 게 맘에 드냐고 물어봐도... 맘에 드는 거 하나도 없거든요.

그런데도 그는 저에게 입혀 본 음란한 옷들이 꽤 만족스러웠던 모양입니다. "전부 다 사 버릴까",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제 몸을 이리저리 더듬고 있었습니다.

제 엉덩이에 닿은 그의 아랫도리는 벌써 뻣뻣이 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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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앙... 아읍... 기,기다려요...! 아아아아앙...!"

아니나 다를까, 저는 탈의실 안에서--- 거울에 양손을 붙이고 서서 후배위 자세로 범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평소보다 더욱 격렬한 피스톤으로.

퍼억 퍼억 퍼억 퍼억!

그의 아랫도리가 제 엉덩이를 격렬하게 두들겨대, 커다란 소리가 울립니다.

이 탈의실 자체도 그리 튼튼한 구조가 아닙니다. 단순히 상자나 마찬가지인 그런 공간. 제가 그의 격렬한 피스톤을 한 발 한 발 먹을 때마다 덜컹덜컹, 탈의실 전체가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이래선 절대로 점원한테 들키고 말거야...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잔뜩 흥분한 그의 페니스를 거부할 엄두도 못 내고 고스란히 아랫도리를 적셔가며, 정신없이 그가 제게 전해주는 쾌감에 흠뻑 젖어가는 저였습니다.

"아흐윽... 켄지님... 더,더는... 저... 아으으으으응!"

여기가 지금 가게 안이라는 것도 잊고, 저는 평소 침대에서 그러는 것처럼--- 신음소리를 토해내며 몸부림쳤습니다.

"아아앙... 아아... 굉장해요... 하아아악!"

얼마 안 있어, 퓻 퓻, 정액이 자궁 안으로 가득 쏟아져 들어 왔습니다만, 그는 뽑지도 않고 그대로 2라운드 째에 돌입했습니다.

"케,켄지님... 더,더 이상은... 하아악! 아흐윽! 아아앙!"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속옷도 전부 벗겨져 있었습니다. 저는 거울에 비친 전라의 저 자신과 마주 보면서, 질척하게 녹아든 보지가 전해주는 쾌감에 푹 빠져 갔습니다.

"가요, 가, 가요... 가요, 가, 간다------!..."

더이상은 이제--- 들키고 말고 할 상황이 아니야...

저는 절정의 폭풍우 속에서도, 멍하니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가지고 들어온 옷가지는 죄다 바닥에 흩어져 있었고, 그렇게 늘어진 옷가지 위로 정액이며 애액이 마구 쏟아져 내렸습니다. 이래서야 이 옷들을 돌려줄 수도 없습니다. 결국 매입 결정이로군요.

아... 다음 번엔 이 파렴치한 옷을 입고 그와 데이트를...

그렇게 생각한 순간, 또다시 몸 안에서 쾌감이 폭발했습니다. 여자의 본능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그야말로 칠칠치 못 한 꼴을 보이고 마는 저.

신음소리고 뭐고, 참을 엄두도 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두 번째로 그의 정액을 받을 때까지 저는 몇번이나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지막엔 탈의실 바닥에 나동그라진 제 몸 위로 그가 대량의 정액을 잔뜩 쏟아내버렸습니다.

끈적끈적하고 진한 희뿌연 정액을 얼굴이며 몸 곳곳에 받으며--- 저는 바닥에 꼬꾸라진 채로 또다시 절정에 올랐습니다.

 

 

한 시간도 넘게 그렇게 둘이서 탈의실 안에 틀어박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간신히 원래 옷으로 갈아입고 나왔을 때, 점원이 제게 말을 걸어 왔습니다.

"손님... 끝내주네... 그이의 자지, 기분 좋았어?"

그녀는 내내 우리가 내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고 합니다. 나중엔 커튼을 살짝 젖히고 직접 들여다 보기도 했고요.

필사적으로 고개를 숙이고 외면하는 저에게, "이쪽도 재밌는 구경 했으니까 너무 신경쓰지 마"라고 위로(?)해 줬습니다만...

"죽이는 남친이잖아. 꼭 야수처럼... 부러워라. 나도 저런 남친이 있음 얼마나 좋을까나..."

저쪽 멀리서 또 다른 옷을 뒤지고 있는 켄지를 슬쩍 바라보며 말합니다. 그녀의 손이 제 엉덩이를 덥석 움켜 쥐었습니다.

"손님도, 꽤 음란하네... 소리 장난 아니게 내던데. 첨 봤을땐 미인에 요조숙녀처럼 보이더만... 그렇게 남친 자지가 좋아?"

짖궂은 질문을 해 옵니다.

당황해서 아무 대답도 못 하는 제 귓가에 입을 대고,

"응? 말해봐"

그녀는 아무래도 제 입으로 직접 "그 말"을 듣고 싶은 얼굴이었습니다. 그녀도 아까 우리의 섹스 장면을 훔쳐보면서 꽤 흥분해 버린 것 같았습니다.

저는 남의 가게에 폐를 끼친 것도 미안하고 해서, 그녀의 짖궂은 질문에 대한 대답을 마냥 회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네..., 좋아합니다... 그이의 자지가... 정말 좋습니다... 굉장히... 기분 좋게 해 줍니다..."

엉덩이를 주물리면서 한참 연하인 그녀에게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의식이 혼미해질 정도로 극심한 수치심에 온 몸이 저려 옵니다.

그녀는 만족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정산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카드로 옷값을 지불하고 양손 가득 한아름 쇼핑백을 든 채로 가게를 나서자--- 그는 또 내 몸에 바짝 달라붙으며 허리를 손으로 휘감아 왔습니다.

 

 

결국, 그 날 저는 보지에서 흘러나온 그의 정액으로 축축해진 팬티를 갈아입지도 못한채 그대로 하루 온종일 거리를 걸어야만 했습니다.

얼굴에도 몸 곳곳에도 그의 정액이 딱딱하게 말라붙어 있었습니다. 냄새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눈치채지는 않을까 불안해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

 

 

그런 옷을 산 걸 남편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옷장 깊숙히 숨겨 두었습니다.

하지만 켄지님은 앞으로 데이트할 때마다 꼭 그 옷을 입고 나오라고 명령했습니다.

분명 앞으로 이런 옷은 계속 늘어만 가겠지요.

과연 언제까지 이 많은 옷을 남편에게 숨길 수 있을까...

저는 남편이 눈치채지 못 하게끔 천천히 옷차림을 바꾸어 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조금씩 화려한 색깔의 옷을 섞어 입고, 조금씩 옷의 노출도를 올려 가는 것입니다.

그럼 남편의 눈도 조금씩 익숙해져--- 언젠가 숨겨놓은 옷을 들킨다 하더라도, 어떻게든 변명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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