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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소설 4편

주소야 (13.♡.60.219) 5 129 0 0 2025.04.28

나쁜 소설 4편

 

남자도 그것을 못 보았을 리가 없었다.그는 오히려 젖어있는 팬티에 더욱 흥분

했는지 그녀의 팬티의 젖은 부분에 손을 갖다 대며 그 부분을 어루 만졌다. 그의

손이 팬티를 문지를 때마다 살짝 살짝 팬티 옆으로 삐져 나오는 그 신비의 부분

의 일부가 우리의 눈을 자극하였다. 가끔씩 그녀의 무성할 것 같은 음모까지도

팬티 옆으로 삐져 나오고 있어서 우리의 흥분은 극도에 달하였다. 남자의 손길이

점점 거세지자 여자는 다리를 꼬면서 몸을 부르르 떨었다. 화면에 그녀의 하체가

다리에 가려서 잘 보이지가 않았다. 그러나 시각적인 즐거움이 따르는 것이 남녀

의 성교라는 말도 있듯이 이 남자도 여자가 다리를 오므려 버리자 상당히 얼굴이

어두워졌다.

" 야아...좀.. 손이 안들어가쟎아.."

" 창피해 오빠...누가 들어오기라도 하면..."

" 누가 들어오니 너랑 나밖에 없는데...."

" 그..그래도 그게 얼마나 수치스러운 건데..."

" 너 오빠..., 그냥 그런 놈으로 생각하니...우리 그런 사이니..."

" 아...아니..."

" 아니야..니가 아직 오빠 꺼려한다면 나도 못하겠어..."

남자는 그나마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 끼여져 있던 손마져 밖으로 빼버렸다.

" 아...아니야 오빠...할께...하면 되쟎아..그대신 나 눈감고 있는다."

" 그..그래..."

여자가 눈을 감는걸 보자 남자는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안봐도 아주 뻔한 놈팽

이임이 틀림 없는것 같아 보였다. 불쌍한 여자...하지만 여자는 눈을 감고 아주

천천히 다리를 조금 벌려 주었다. 하지만 곧 남자는 여자의 발목을 붙잡고 위로

끌어 당겼다. 그러자 양 무릎을 세운 상태가 되어 버렸다. 무릎을 세운 상태에서

남자는 그 무릎을 양 옆으로 양손으로 잡고 활짝 열어 제꼈다. 그러자 마치 진짜

포르노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멋진 포즈가 돼고야 말았다. 남자는 그제서야 만

족했는지 여자의 팬티 부분으로 다시 손을 갖다 대었다. 어느새 허벅지에 걸쳐져

있던 팬티 스타킹은 이미 발목으로 내려와 있었다. 남자는 여자의 팬티 위에다가

손을 가져다 대고 아주 거세게 그 부분을 자극하였다. 그 얇은 팬티 한장사이로

그 녀석은 그녀의 그곳의 모든 굴곡과 세밀한 부분의 돌출들까지도 손바닥을 통

해 느끼고 있으리라...그리고 그녀의 은밀한 곳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을 그 뜨겁

고 끈적이는 물들을 그 손바닥에 묻혀 대고 있으리라...

" 하아.....압..!!"

여자의 입에서 이제까지 목소리와는 사뭇 다른 아주 음탕한 음성이 새어 나왔

다. 그 목소리는 화면의 스피커에서 울려 나왔지만 마치 옆에서 귀에 대고 속삭

이듯이 너무나 자극적이고 분명한 것이였다. 남자의 손이 점점 리드미컬하게 그

녀의 팬티에 바싹 붙어 아주 거세게 문질러대고 있었다. 여자의 자세가 다시 흐

트러 지고 엉덩이가 들썩거려지고 있었다. 하지만 남자는 다른 한 손을 이용하여

서 자꾸 오므려 지려는 다리를 다시 벌려주고 있었다.

" 오빠.....그만......이제 그만..."

" 무슨 소리야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 그..그러면..어..어서...빨리...들어와줘..."

여자의 그 끈적이는 목소리는 우리의 목을 휘휘 감싸고 우리의 가슴을 세차게

빨아 당기고 우리의 물건을 꽉 움켜잡았다. 강렬한 느낌이 그녀의 목소리만을 통

하여 우리들에게 전해 지고 있었다. 그 원초적 소리가 이렇게 우릴 자극할 줄이

야....

남자는 드디어 꿈틀거리는 그녀의 하체에서 마지막 가리개였던 그 젖어 버린 작

은 팬티를 아래로 끌어 내렸다. 저것이였다. 우리가 그 토록 기다려 왔던 속으로

애타게 바래왔었던 장면이...약간의 갈색을 띤 그녀의 건강한 그 언덕들과 그 안

에서 그 동안 숨이 막혔던것 처럼 헐떡 거리며 가쁜 숨을 내 쉬던 속살들... 그

아름다움과 흥분..그리고 만족감을 무엇으로 다 표현 하겠는가? 어떤 남자가 여

자의 그 신비한 부분을 보는것을 마다 하겠는가? 우린 이미 정신이 혼미해지고

눈이 게슴츠레 해졌다.

" 야아...이미 물이 통통하게 올랐네...!!"

눈 앞에 펼쳐지고 있는 이 헐떡이는 두 사람의 생생한 상황은 결코 여지껏 우리

가 보아왔었던 그런 3류 영화들과는 차원이 틀린 것이였다. 편집도 감독도 그리

고 특별히 주어진 대사도 없었지만 둘의 원초적인 대화와 너무나 자연스럽고 자

극적인 행동들, 그리고 꾸미지 않은 신음소리들은 내가 느꼈던 어떤 충격적인 포

르노들 보다 더욱 자극적이고 충격적이였다. 묘하게 떨리고있는 여인의 하반신,

남자의 손이 그녀의 아랫쪽을 거칠게 다룰 때마다 그녀는 몸을 비틀며 자연스럽

게 떨고 있었다.

남자의 손이 거침없이 여인의 아랫쪽을 공격해 나갔다. 그는 어떤 손모양으로

어느 부위를 애무하고 있을까? 나름대로의 상상들이 화면속의 장면과 겹쳐졌다.

더 이상 보고 있을 수가 없었다. 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화장실로 걸어갔다. 소변기 앞에서서 물건을 밖으로 꺼냈다. 갑갑했었는지 붉게

충혈된채 불쑥 튀어 나왔다. 이미 힘줄이 불끈 불끈 쏟아 오르고 있었다. 그런데

언제 왔는지 김씨가 바로 옆에 소변기에 서 있었다. 그는 나의 물건으 한번 쓱

쳐다 보았다.

" 많이 흥분하셨군요..., 기자님은 이제 까지 부정해 왔던..아니면 아직 한번도

몰랐었던 성의 본능에서 눈을 뜨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말씀드릴게 있습

니다. 기자님을 흥분하게 만든 이 상황들이 정말 한국적인 섹스의 형태일까요?"

김씨의 말을 듣고 보니 이제껏 궁금하였던 그 무엇이 바로 그것이였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정말 이것이 한국인의 성이였단 말인가..? 우리가 본 이것이....?

" 후훗..아직도 눈치를 못채셨군요...기자님들께서는 저의 말에 속으신 겁니

다. 제가 아침부터 보여드렸던 모든 행동은 결코 한국인의 참된 성의 모습이 아

닙니다. 돌연변이 아니 문명과 외세들이 만들어 놓은 기형적인 성이지요...."

우리가 잠깐의 대화를 마치고 다시 방으로 들어섰을 때는 이미 영화는 끝나고

말았다. 김씨는 노곤하게 쳐저있는 기자들을 보고 자뭇 심각한 표정이 되었다.

우린 서로 멀쓱한 기분이 들어서 일단 김씨가 나가는 곳으로 말없이 따라 나섰

다. 그는 이번에는 한 커피숍으로 우리 모두를 이끌었다.

" 먼저 한가지 애석하군요..전 아직까지 저런 비디오 테입이나 저의 행동을 보

고 구역질을 하며 치를 떨어줄 분이 한분이라도 나와 주시길 바랬는데..."

김씨는 담배를 한개비 꺼내어 입에 물고 한 모금 당긴후 다시 말을 이었다.

"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든 것은 한국인의 성과는 전혀 무관한, 하지만 현대 한

국인의 성적 추구점이 되어버린 것들입니다. 가슴 아픈 현실이지요..."

우린 김씨의 무언가 안타까와하는 표정을 보았다. 그의 이마에 주름이 접히고

있었다. 다시 담배연기가 길게 하늘로 뻗어 나왔다.

" 제가 팬티를 주어서 여러분께 정사의 장면을 상상하도록 만들어 준것은 일본

에서 들어온 돌연변이입니다. 일본 만화나 영화류를 보면 팬티를 훔치거나 뒤집

어 쓰거나 심지어는 팬티로 자신의 물건을 감싸고 자위를 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그리고 그 팬티를 가지고 여자의 자위행위나 목욕장면, 섹스장면들을 떠올리는

장면이 꼭 따라 나오게 되죠. 한국인이 그랬을까요? 아닙니다. 사실 중학교나 고

등학교때에 팬티를 훔쳐 보면서 우리 세대들은 선생들의 야한 팬티 모양 그 자체

를 즐거워 했습니다. 가끔 꿈자리에서 선생들과의 정사로 몽정을 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지금은 어떤줄 아십니까? 학생들은 선생의 팬티를 보면서 결코 꿈속에 정

사나 팬티 모양 따위를 생각 하지 않습니다. 선생을 밧줄로 묶고 자신의 물건을

빨게 하고 콜라 따위를 그녀의 그곳에 부어 놓고 입을 대고 마셔대고....정말 상

상만으로도 끔찍하고 약간 광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아는 여교생 하나는

실제로 실습을 나갔다가 하교길에 반 아이 세명에게 온갖 성추행을 당하고 병원

에 입원한 일이 있었습니다. 참으로 어이 없는, 아니 무서운 일이지요...."

우리는 한숨을 쉬었다. 사실 우리들이 그다지 여인네들의 팬티에 집착을 가진

것이 언제 부터인가... 왜 조선여인들의 속곳은 별로인 것처럼 생각하면서 하얀

팬티의 일본 여고생들은 섹시해 보이는가? 정말 한심한 노릇이였다.

" 지하철의 성추행이란 것도 어찌 보면 문명이 낳은 하나의 변태행위입니다. 남

들이 그다지도 떠벌리는 동방예의지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끄러운 치부입니다.

일본에서는 이미 이 지하철 치안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게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그들은 우리 보다 먼저 이미 이 지하철의 성추행이 일어나

고 있었던 것입니다."

김씨는 일본의 한 잡지에 실린 지하철 추행의 시작이란 기사를 이야기 해주었

다. 그 시작은 일본의 한 만화작가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만화는 한 중년의 남자

가 마녀의 피가 섞인 한 고교생 소녀를 밤 지하철에서 추행하는 내용이였다. 중

년의 사내가 그녀의 뒤에 붙어서 소녀의 유방을 주무르고 급기야는 치마속으로

손을 넣어 그곳을 만지는데 오히려 소녀는 그 남자의 바지 지퍼를 내리고 남자의

물건을 주물러 주는 대담성을 보여준다. 결국은 남자의 물건을 잘라내는 끔찍한

장면으로 끝이나지만 이 만화가 나간뒤 많은 일본의 남성들이 지하철 추행을 여

자도 적극 원하는 걸로 착각하고 열병처럼 이 행위가 번져나갔다고 한다. 그것이

지금에는 이 한국에 고질병처럼 퍼져있는 것이였다.

" 아까 제가 여자들이 원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을때 기자님들은 무슨 생각을 하

셨습니까? 당연히 제 말이 맞으니까 그렇다고 생각들 하셨겠지요...천만에 말씀

입니다. 아까 제가 범하려 했던 그 여자는 지금쯤 수모감과 자신에 대한 실망으

로 자살까지 생각할 수도 있는 겁니다. "

김씨는 형사앞에서 죄를 고백하는 죄수처럼 그렇게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김씨의 앞에 앉아서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우리 자신이 갑자기 너무나 부끄

러워 졌다. 사실 우리가 취재하려던 것이 진정한 한국인의 성이였지만 우린 우리

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일반화 되어버린 변형적인 성에 물들어 김씨의 말만 무턱

대도 믿고 그의 말을 전적으로 믿게 되었던 것이였다. 하지만 김씨는 그런 현실

을 자책하고 있었다. 그는 오히려 우리에게 그런 것이 너무 당연한 거라며 위로

를 하였다.

" 괜챦습니다. 어차피 이 사회는 너무 많은 성의 모습들이 비뚤게 존재하니까..

기자님들 제가 한가지 제한을 하겠습니다. 이제 부터는 한국인의 비뚤어진 성이

아닌 기형적이고 변태적으로 변해버린 성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도와 주

시겠습니까?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이사실을 알리고 싶습니다. "

김씨는 처음으로 진지하게 우리에게 머리를 숙여 부탁하였다. 우린 단지 그를

하루종일 변태적인 성욕만 추구하는 인간으로 본 것이 너무 미안하였다. 이제부

턴 김씨가 아닌 김선생님으로 불러야 하겠다. 우린 김씨를 따라서 청소년들이 그

들의 성적 욕구를 해결한다는 사립도서관으로 향했다.

" 사실 이 도서관에서의 행위는 아주 얌전한 모범생이나 소심한 아이들이 주 대

상입니다. 이건 그다지 위험하지도 않고 의심을 받을일이 거의 없죠...먼저 제가

설명을 드리면 그런 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김 선생의 설명은 대충 이러하였다. 도서관의 책을 읽도록 만들어 논 탁자는 무

슨 연회용 탁자처럼 아주 길게 이어져 있고 밑이 훤하게 뚫려있다. 말 그대로 한

탁자에 여러명이 앉아서 책을 읽는 그런 탁자이다. 당연히 치마를 입은 여자가

앉아 있는 맞은편 남자는 탁장 밑으로 몸을 숙이면 그여자의 멋진 다리와 혹 팬

티 까지도 구경할 수 있는 것이였다. 그러나 김선생은 그런건 너무 일반적인 것

이라 상대가 조금이라도 이상한 반응을 보이면 여자가 무릎 위에 손수건을 내려

놓는다든지 옷을 걸쳐 논다든지 한다는 것이다. 그는 다른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를 하였다.

" 책을 고르는 겁니다. 자 따라오세요 .."

그는 한 여자가 앉아있는 탁자의 맞은편 책꽂이로 몸을 옮겼다. 그리고는 위치

를 잡더니 책을 고르는척 하며 슬며시 앉아서 여자의 밑쪽을 쳐다보았다. 여자는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와 우리들과의 사이에는 책진열장

하나가 가로막고 있었고 우리는 책이 진열장에 꽃혀있는 그 위의 틈[빈공간]을

통해서 그녀를 보고 있는 것이였다. 책꽂이의 너머로 그녀를 훔쳐보고 있는 것이

였다. 마침 그녀의 맞은편에는 아무도 앉아있지 않아 완전히 안심하였는지 그녀

는 아주 편하게 다리를 조금 벌린 상태에서 책을 보고 있었다. 그녀의 흰색팬티

가 아주 조금 옷 밖으로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런데 우린 다른쪽 책장

에서 고등학생 쯤으로 보이는 한 아이가 주머니에서 슬그머니 일회용 카메라를

꺼내는 것을 보았다. 우린 그의 맞은편 책장을 살짝 쳐다 보았다. 한 여자가 책

을 고르기 위해 치마를 입고 쭈그리고 앉아서 책을 보고 있었다. 책장 맞은편에

있는 녀석은 역시 책을 고르는척 슬그머니 앉더니 이내 책장의 가장 밑칸의 빈공

간에 사진기를 살짝 갖다 대고는 셔터를 마구 눌러대기 시작하였다.

" 후후..보셨죠..아이들이 얼마나 영악한지..자신이 고개를 숙이면 상대만 여자

는 분명히 의식을 하게 되지요...자신이 여자의 얼굴과 같은 위치에 있다는걸 알

리며 상대를 안심하게 하고는 밑에서는 사진을 찍고 있는 겁니다. 자 보세요..이

제 거울이 나오는 군요..."

학생은 사진기를 주머니에 넣고 또다시 손에 거울을 꺼내쥐고 손을 빼냈다. 그

는 얼굴을 그대로 든채로 눈만을 밑으로 내리깔면서 열심히 거울을 조정하며 그

녀의 팬티를 훔쳐 보고있었다. 잠시후 그녀가 일어섰고 고등학생은 거울을 집어

넣었다.

우리는 그 소년에게 다가갔다. 소년은 아직까지도 눈치를 못챈 것 같았다.

" 이봐...잠깐 이야기 좀 하고 싶은데..."

그러나 소년은 전혀 당황하지 않고는 오히려 이상한 웃음을 지었다.

" 사진 사시려구요? 한장에 2000원이예요..."

" 뭐야? "

" 에이 왜그래요..한 두번 거래하나....아가씨들 팬티 사진 구하려는거 아니예

요"

우린 엉뚱한 이 소년의 말에 잠시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장소가 장소이니

만큼 얼른 자리를 옮겨 도서관 밖의 휴게공간으로 소년과 함께 나갔다.

" 사진 같은거 찍으면 말씀 안드려요...분명 저 얼굴 나오는거 아니죠.."

" 그래..안심해..그냥 편하게 이야기만 해주면 되는 거야..고등학생들의 이야

기"

" 헤헤..사실 저 같은 놈은 얌전한 거예요...여기에 한번 물들인 애들은 완전히

싸이코 같은 놈들 많아요...거의 다 비디오 보고 흉내 내는 거지만요.."

" 비디오...흉내라고 그럼 이런게 어디 나오기라도 한단 말이냐? "

" 그럼요...요즘 인터넷 들어가 보세요, 사람 죽여놓고 강간하는 사진부터 또

변태적인 행동하는 걸 모아논 싸이트도 있구요...당연히 그런걸 보면 한번 해보

고 싶쟎아요...??"

우리는 이 소년과 이야기를 하면서 갑자기 '빨간 마후라' 사건이 떠올랐다. 실

제로 제2, 제3의 마후라 매니아들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는가? 이미 수

많은 학생들이 포르노를 찍는것 보다 더 지독한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다

만 아직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하여간 그 소년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졌다.

소년은 화장실에서 상습적으로 여자를 골탕먹이는 자신의 친구 이야기를 해 주었

다.

소년은 아주 솔직하게 자신의 처지를 털어놓는 것 부터 이야기를

시작해 나갔다.

" 전 사실 반에서도 꽤 상위권 성적에 들어있는 아이예요. 그런데

우연히 친구가 컴퓨터에다 인터넷을 연결해 주면서 부터 멈출 수

없는 성에 대한 집착증세가 생겨 났습니다. 제가 처음 접하게 된

것은 변태적인 사진만 모아 놓는다는 일본의 한 사이트였습니다.

사실 너무나 아주 너무나 충격적이였어요...차라리 포르노를 보았

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들고는 했어요..그렇다면 이렇게

이상한 성욕을 가지지 않게 되었을 꺼니까요..."

우리는 소년의 이야기를 듣고 그가 처음 접하게 되었다는 인터넷

싸이트로 들어가 보기 위해서 도서관의 인터넷을 쓸 수 있는 방을

찾았다. 소년은 능숙하게 주소를 등록하였고, 곧 18세 미만은 출입

할 수 없다는 경고문이 나왔다.

" 지랄...아니 이런게 백날 나오면 뭐해요...마음먹고 들어온 놈

이 여기서 들어오지 말란다고 않들어 갑니까..오히려 더 궁금해서

들어가지..."

엔터를 누르자 잘 알아보기도 힘든 일본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하

지만 소년은 일본말을 다 알기라도 하듯 능숙하게 설명을 늘어 놓

았다.

" 뭐라고 써 있는지 궁금하시죠? 그런건 잘 몰라도 돼요..그냥 들

어가 보면 알거든요. 먼저 경고부터 할께요..비위 약하신 분은 쳐

다 보지 마세요..저 이 방에 들어 오고 나서는 3일간 밥을 못 먹었

으니까요..."

그가 열어준 사진을 보았다. 속이 뒤틀리며 구역질이 쏟구쳤다.

어떤 사진인지는 도저히 입으로 설명할 수가 없을 정도이고 알리고

싶지도 않다. 구지 이야기의 진행을 위해서 무언가를 먹는 장면이

라는 정도만 알려 드리고 싶다.

" 보셨죠. 하지만 이런 사진을 왜 실어 놨겠어요... 찾는 사람이

있으니까 그렇죠 "

다음에 열리는 사진들도 아까같이 충격적이진 않았지만 여전히 이

해할 수 없는 사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오줌을 싸는 장면들

만 모아 논것도 있었고..병원의 간호사들이 핀셋이나 수술도구를

이용해 자위를 하는 장면들도 있었다. 그리고 여러 업종 여군, 경

찰, 여고생 , 무용가 등의 옷을 입혀놓고 강간을 하는 장면들.. 심

지어는 한 여자를 열댓명의 남자가 한꺼번에 달려들어 행위를 하는

장면들까지 이해하기 힘든 장면들이 속출하였다. 특히 교복을 입은

여고생을 성추행하는 장면이 가장 많았고 다운수도 가장 많았다.

정말 암담한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 뭘 그렇게 놀래요..이젠 아셨죠..? 요즘 아이들은 어른들이 숨

겨논 포르노나 몰래 보는게 아니예요..포르노요..그거 시시해요..

아니 인터넷 들어가면 이런게얼마나 많은데요..아저씨들 그거 아세

요..,사람 죽여놓고 섹스하는거요..? "

" 뭐..? 사람을 죽여놓고 섹스를해? "

" 그러니까 구세대죠..그게 얼마나 인기가 좋은데요..."

소년의 말은 정말 믿기지가 않을 정도였다. 아침까지 우리를 안내

하였던 김씨까지도 이 소년의 이야기는 믿을 수 없다는 눈치였다.

" 사실 공포영화와 에로물을 결합시켜서 잔인하고 야한 포르노가

나왔는데..그거 변형으로 어떤 미친놈들이 진짜 사람을 죽여서 시

체랑 하는걸 포르노로 찍어서 인터넷에 올렸는데..지금은 그게 붐

이 일어나서요..수십개씩 생겨났다가 며칠안가서 없어지고..하여간

정말 끔찍해요...그런데 전 아니지만 제 친구들은 정말 그렇게 해

보고 싶어하는 놈들이 있다니까요..."

그랬다. 아이들은 유행에 민감하다. 여자아이들은 패션에 민감하

고 남자아이들은 성적인 것에 상당히 민감해 자극적인 것을 보고

모방을 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이 아이의 말대로 그런 비디오들이

곳곳에 아니 가정마다 쉽게 볼 수 있는 컴퓨터 속에 저장되어 있다

면 이건 그야 말로 큰 일인 것이다. 이제 '빨간 마후라' 정도는 문

제도 되지 않는 것이다. 막말로 정말 사람을 죽이고 섹스를 하는

아이들이 나오지 말라는 경우는 없는 것이다. 아이들 같지 않은 아

이...그들은 이미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성의 형태를 뛰어넘은 너

무나 변태적이고 위험한 성에 물들어 가고 있는 것이였다. 우린 허

무함과 충격에 헤어나지 못하고 그 방을 나왔다. 마음을 잠시 진정

시키고 아까 듣기로 하였던 자신의 친구 이야기를 물어 보았다.

" 아 맞다..그 성식이 놈 이야기 부터 한다는게..깜빡했어요..성

식이는요..뭐 아까 저런 인터넷 같은건 안봐요..자기 말대로라면

시시하데요..저두 성식이 때문에 이 도서실도 알게 된거구요..그

애는요..정말로 천재에요. 훔쳐보기는 그 애를 따라올 사람이 없다

니까요..,그애두요 처음에는 일본만화나 영화, 그런거 보구 연구를

했대요..굉장한 놈이예요...그리고 갠 정말로 한적도 많아요"

이 소년이 이야기 하는 그의 친구 성식이란 아이의 이야기는 참으

로 황당하였다. 우리의 아이스케키나 거울을 집어넣는 행동들 따위

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였다.

" 성식이는 여자 화장실 단골이예요.., 가방에 하이힐도 넣고 다

녀요..."

성식이란 아이는 자신의 학교 뒤에 있는 전문대의 도서실 화장실

에 일요일이면 진을 치러 간다고 한다. 그는 아예 화장실 한칸에

문을 걸고 들어 앉아 있는다. 요즘은 의심이 많은 여자들이 많이

생겨서 스타킹을 무릅까지 걸치고 하이힐을 신은채로.. 그래야 혹

밑쪽을 쳐다보는 일이 있어도 깜쪽같으니까 그리고 여자의 목소리

도 흉내를 많이 낸다고 하였다. 혹 의심이 많은 여자들은 의도적으

로 말을 걸어오기도 한다는 것이였다. 그럴때마다 대답을 하기 위

해서 그는 목소리 연습을 항상한다고 하였다. 그는 렌즈가 길쭉한

무비 카메라를 가지고 아예 밑의 틈에다 대고 사정 없이 찍어 버린

다고 하였다. 성식이란 아이의 말대로라면 뭐 들킨다 하도라도 소

리 좀 지르고 인상 좀쓰면 무서워서 꼼짝 못한다고 하였다.그리

고 저녁에는 한적한 지하철 화장실로 자리를 옮긴다고 하였다. 지

하상가의 화장실에 있으면 가끔 술먹은 여성들이 한번씩 들어 온다

고 하였는데 운 좋은 날은 술에 만취한 여성을 화장실에서 직접 강

간하기도 한다고 하였다.

" 이거는요...성식이 경험담이예요..지하철에서 진짜 일어난 일이

거든요...뭐 들려들여도 상관 없겠죠..? 좀 야하긴 하지만... "

소년의 입을 통해 듣게된 성식이란 소년의 경험담은 그가 볼일[?]

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려고 탔던 11시 30분 경의 지하철 안에서

생긴 일이였다.

[ 어느 고등학생의 고백 - 카메라는 돌고 있었다.]

여관방 계단을 이 술취한 여인을 끌고 올라가면서도 성식은 아무

런 죄의식 같은 것은 없었다. 성식과 같은 또래에겐 이제 인륜이니

도덕이니 하는 소리는 저 멀리 구세대나 외쳐대는 소리정도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그를 그렇게 만든건 자신이 아니였다. 여자를 성적

노리개로 밖에는 생각하지않는 이 사회가 그러했고 여성들을 성에

환장한 걸로 그려내고 있는 싸구려 영화나 잡지책들이 그러했다.

성식의 머리속에도 이 술에 골아떨어진 여인의 인생따위는 전혀 들

어 오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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