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생긴 습관 1
나에게 생긴 습관 1
지금 이야기 는
버스나 기차를 탈 경우 습관적으로 생겼던 나의 행위를 적어 보고 저 한다
(지금은 직접 끌고 다니는 바람에 사라진 버릇이지만......)
습관이 생기게된 사연.
그 당시는 조금만 도심을 벗어나도 도로 포장이 안 돼있는 울퉁불퉁한 길이었다
비오는 날이면 온통 진흙 밭으로 변하여
마누라 없이 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 산다던 질~ 어~ 동 (구로동)에 살 때 이야기다
그날도 학교를 파하고 사람으로 꽉 찬 버스 속을 비집고 맨~ 뒤까지 뚫고 들어가
운 좋~ 케 뒷자리 가운데 앉아 가게 되었다
거기다 겹으로 운이 좋은 것이 나의 양옆에는 세련된 아가씨 둘이 앉아 있었다
포장길을 달리던 버스는 비포장 길을 들어서자마자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아시겠지만 흔들리는 버스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앞좌석을 잡고 버티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오른팔에 잔뜩 힘을 주고
앞좌석 의자를 잡고 흔들거리는 버스 속에서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을 때였다
오른쪽에 앉아 있던 아가씨가 갑자기 왼팔을 들어 내 손 옆 의자를 잡는 거였다
그때까지 졸던 아가씨가 차가 너무 흔들려 그러 는 가 보다 하고
아무생각 없이 흔들거리고 가고 있었다
어.....? 그런데 이 아가씨가 다시 팔을 내려 무릎 위에 놓는 거였다
(그때 버스는 더욱 흔들거리고 있었다)
뭐 그 때 까지는 그런가보다 의 연속이었다
나의 팔은 그때까지도 앞좌석 의자를 굳세게 잡고 있었다
무릎위로 손을 모았던 아가씨가 또 왼손으로 의자를 잡는 거였다
역시 나는 그런가보다 의 연 연속이었다.
그런데 그런가 보다 의 연속이던 나에게 이상한 느낌이 오는 거였다
옆 아가씨의 숨결이 가빠지며 얼굴도 벌거케 상기되어 있는 게 아닌가
어디가 몸이 아픈가 ??????? 그런 생각을 하던 중
갑자기 아가씨의 엉덩이가 단단해 지는 게 아닌가
(복잡한 차 중이라 바짝 붙어 앉아 있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다.....워낙 복잡하니까)
엉덩이가 단단해 지더니 고개를 푹 숙이며 몸을 부르르 떠는 거였다
(어디가 아파도 많이 아픈가 보다.........생각했었다)
그러던 아가씨가 벌떡 일어나 나가는 거였다
그때쯤은 승객이 많이 줄어 서있는 사람은 몇 없었다
출입구에 서 있던 아가씨는 흘깃 나를 쳐다보더니 차에서 내려 어스름한 저녁 길을
무엇 엔 가 화가 난 듯이 난폭한 걸음으로 걸어가는 거였다
(저 아가씨가 맛이 간 건가 왜 저런 디~야)
떠나가는 차 속에서 나는 황당한 기분으로 있었다......
추신: 의자를 잡고 있던 나의 팔꿈치에 뭉실 거리는 뭔가가 계속 비벼 지고 있었다........
물론 나의 자위적인 행위는 아니다 자리가 좁아 그녀가 어쩔 수 없이 비벼 댄 줄
나는 안다........
전회에 밝혔듯이 나의 버스나 기차에서의 하게되는 행위는
한 여인의 도움으로 깨닳게 된바
그녀에게 이 글을 쓸 수 있게 동기부여를 해줌을 지금이나마 감사 의 뜻을 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