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 자리에 16부
언제나 그 자리에 16부
“ 안녕? 미니라고 했지?”
“ 응, 맞아, 엄마....미니야~ 할머니~ 하고 해봐..”
“ 할머니?”
“ 아이고~ 우리 예쁜이가 목소리도 참 예쁘구나? 이 할머니가 한번만 안아봐도 될까?”
“ 응, 할머니~”
“ 호호호~~ 고맙구나~~ 미니야~ ”
미니를 보고 싶어하는 이모의 부탁에 말을 꺼내자 민지 누나는 생각 외로 순순히 허락을 해주었다.
그래서 같이 자리를 하기에는 조금 거북한 민지 누나와 나래는 빠지고 민이 미니를 데리고 이모와의 자리를 만들었다.
민지 누나에게서 들은 바에 따르면 이제는 말을 아주 능숙하게 잘하는 미니가
다른 사람과는 꼭 필요한 말 외에는 잘하지를 않지만 그래도 전과는 달리 많이 사교적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남에게 안기기를 싫어하는 미니가 민에게처럼 핏줄의 끌림이라도 느끼는 걸까?
이모가 팔을 뻗자 별 거부감도 없이 자연스럽게 안기는 모습이 민에게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조손간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늦둥이를 안은 모녀간이 더 어울릴 것 같아 보이는 두 사람은
눈물을 글썽이는 이모와 이모의 품에서 멀뚱멀뚱하게 민을 바라보는 미니가 대조를 이루었다.
“ 할머니~이~ 미니 더워~ 나 그만 안으면 안돼?”
“ 그래, 그래...이 할머니가 미니가 너무 좋아서 깜빡 했구나...미안하다...”
“ 삼초~~온~ “
“ 아이쿠~~ 이 녀석, 이제는 우리 미니가 제법 무거워졌구나?”
“ 응~ 엄마가 많이 먹고서 키도 크고 무거워져야 삼촌이 좋아한 댔어..
그래서 많이 많이 먹고 잠도 많이 잤다?..나 잘했지? 삼촌?”
“ 그래, 그래..우리 미니 정말 잘했다...하하~”
“ 삼초~~온~ 나 뽀뽀~~”
“ 하하~~ 그래...쪽~~”
신기하게도 미니는 말문이 트인 것과 동시에 6개월 정도 사이에
부쩍 자라났으면서도 여전히 민의 품 속에 안기기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하기야 이제는 민지 누나도 미니를 조금만 안고 있어도 힘이 든다고 할 정도였으니
남자인 민 말고는 미니를 그렇게 안고 다닐만한 사람이 없단 점도 있었지만
그런 걸 떠나서 미니나 민이 서로의 체온을 느끼기를 너무나 좋아한다는 게 제일 컸다.
거기다 민과 함께 있으면 조금은 수다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떠들기를 좋아하는데다가
민의 손가락을 거머쥐는 버릇은 여전했지만 약간 바뀐 점이 있어서
언젠가부터 검지 하나가 아니라 중지까지 합쳐서 두 개로 늘었다는 것과
민이 몇 번 입맞춤을 해주고 난 다음부터는 수시로 뽀뽀를 해달라고 조른다는 것 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변화는 오히려 서로에 대한 애정을 더욱 깊게 만드는 것들이어서 민으로서는 대환영이었다.
지금도 이모에게 순순히 안기기는 했지만 얼마를 못 버티고 답답해하던 아이가
이모의 품을 벗어나자마자 쪼르르 달려와서는 덜컥 품으로 뛰어들어버리니 조금 민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모는 부녀간에 그렇게 정이 넘치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만 해도 좋은지
조금도 서운해하는 기색이 없이 싱글벙글하게 흐뭇한 미소를 띠고서 바라보고 있었다.
“ 어땠어? 이제는 마음이 편해졌어?”
“ 응~ 그렇긴 한데...벌써 또 보고 싶은 걸?”
“ 하하하~~ 하긴 나도 그래..정말 예쁘잖아?”
“ 그리고..다영이랑 너무나 똑같고...”
“ 그래도 미니가 엄마를 그리 낯설어 하지 않아서 다행이네?”
“ 응~ 정말...나도 너무 기뻤어..혹시나 낯을 가리면 무척이나 서운했을 텐데...
그나저나 너만 죽으라고 따르는 것도 어쩌면 다영이랑 그렇게나 똑같니? 가슴이 다 찡하더라..”
“ 하하하~ 그러는 엄마는 아니고? 나더러 아빠라고까지 하면서...
그러고 보니까 그건 미니가 다혜랑 똑같네? 내 예쁜 딸들~”
“ 아앙~ 아빠~~”
미니를 민지 누나에게 데려다 주고서 차를 돌려 되돌아오는 길에 이야기를 나누다가
민이 이모의 치마 밑으로 손을 넣자 정말 애기처럼 매끈한 음부가 촉촉하게 맞아주었다.
“ 그나저나 나래랑은 어떻게 되어가?”
“ 흐응~ 아마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거에요~~ “
“ 후후~~ 그러면 지금은 어느 정도까지 간 거야?”
“ 웅~~ 씻으면서 서로의 보지를 만지는 건 이제 당연하고요...
몇 번 정도는 실수인 것처럼 손가락을 반정도만 살짝 넣어봤는데 모른 척하더라고요....”
“ 흐흐~~ 아주 좋아...그리고 다른 건?”
“ 으~음...그냥 평상시에도 장난으로 가슴을 슬쩍 만지거나 엉덩이를 쓰다듬는 정도?”
“ 그럴 때면 나래의 반응은 어떤데?”
“ 호호~~ 그냥 웃으면서 애교를 떨어요...”
“ 좋아...잘하고 있군...그러면 당신만 믿고 기다릴게...”
“ 네~~ 여보~~”
“ 조심해서~~ 너무 강하게는 말고...너무 흥분하면 운전하기가 힘들어...”
“ 호호호~ 알았어요...”
자신의 바지 지퍼에다 손을 대는 이모에게 민이 주의를 주자 빙긋이 웃음을 짓고는
손으로 잡고 꺼낸 굵은 기둥의 끝을 따스한 입으로 물고서 부드럽게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나래는 잔뜩 사서 냉장고에다 넣어둔 테스터를 가지고 수시로 체크를 해보았지만 그렇게 쉽게 임신이 되지는 않았다.
하기야 피임을 포기하고서 아이를 가지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지가
기껏해야 반년 정도였으니깐 이상하기까지 할 정도의 일은 아니었다.
물론 임신을 위한 노력이란 게 나래가 주기적으로 먹던 피임약을 끊은 것과
민이 거의 매일 밤 열심히 정액을 쏟아냈다는 정도이지만 사실 별다른 변화는 아니었다.
특히나 민은 나래와의 냉전 때 잠깐 빼고는 그전부터 거의 비슷한 성생활을 해왔었기 때문이었다.
“ 흐음~~ 무슨 일일까? 엄마가 뭔가를 꾸민 것 같기는 한데...”
민은 며칠 전에 자신이 주말에 올라갈 테니 나래에게는 출장을 간다고 말하고서 출발했다가
다음 날 오전에 일찍 집으로 돌아와 몰래 침실로 들어오라는 이모의 전화를 받았었다.
그래서 즐거운 상상으로 가슴을 두근거리면서도 주말에 이런저런 일을 계획하고 있던 나래가
갑작스런 출장 소식에 뾰로통해져서 입이 잔뜩 튀어나온 걸 보고 웃으며 입을 맞추어 주었다.
그리고는 집을 나온 뒤에 근처 모텔에서 하룻밤을 자고서는 이모와 입을 맞춘 대로
가는 도중에 출장이 취소되어 그냥 묵고 아침 일찍 돌아온 걸로 말할 준비를 하고서 들어섰다.
비록 이른 아침이라고는 하지만 나래만이 아니라 이모도 있는데 실내에는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이모와 나래는 민과 같이 침대에 누워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 시간까지 잠을 자는 일이 잘 없었다.
민은 점점 커지는 기대감으로 입안이 바짝 말라오는 걸 느끼면서 안방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안방 문에 귀를 바짝 가져다 대자 무슨 소린가가 들리는 것도 같았다.
그리고 크게 심호흡을 하고서 손잡이를 천천히 돌린 다음에 조심스럽게 밀었다.
“ 후르륵~~ 쩝쩝~~”
“ 아하항~~ 앙앙~~ 좋아, 좋아요~~”
그러자 안방 침대 위에서는 민이 숱하게 상상으로 그려왔던 일이 현실로 펼쳐져 있었다.
나래가 완전히 알몸이 되어서는 가랑이를 쩍 벌린 채로 허리를 요란하게 쳐올리면서
자신의 음부를 빨고 있는 이모의 머리카락에다 손가락을 박고 비명을 토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나래의 하체에다 얼굴을 박고서 엉덩이를 치켜든 이모 또한
완전히 나체인 걸로 봐서는 지금 막 시작된 일은 아닌 것 같았다.
아니 이모의 음부도 흥건히 젖은데다가 두 사람의 몸 여기저기에
입으로 빤 듯한 혈반들이 보이는 걸로 봐서는 밤새 이러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 악~!! 오, 오빠?..어, 어떻게....?”
“ 미, 민아?...”
민이 화장대 앞의 의자에 앉아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자 한참을 그러고 음부를 빨리던 나래가
이제는 자신이 이모에게 해주려는지 몸을 일으키다가 민을 발견하고서는 기절을 할 듯이 놀랐다.
그러자 이모 역시 나래에게 맞추어 급하게 이불로 몸을 가리면서 기겁을 하는 시늉을 했다.
물론 그러면서도 나래 몰래 민에게 요염하게 생긋 하고 장난스러운 눈웃음을 보내기는 했지만...
마치 그건 내가 여기까지 해주었으니까 이제부터는 당신이 맡아서 잘해보라는 격려 같기도 했다.
“ 아, 아니...출장이 갑자기 취소되어서.....그, 그것보다도...좀 황당하긴 한데...”
“ 흑~ 오, 오빠...그, 그게...”
“ ............”
“ 아, 아니야...두 사람...내가 지금 당황해서 그러는 것뿐이야...일단...
진정을 하고서 옷부터 입고 씻고 와서 차분하게 이야기를 하는 게 어떨까? 나래도 엄마도...
그리고 나래야..내가 전에 했던 이야기를 잘 기억해봐..그러면 그렇게 너무 겁을 안내도 될 거야..
자~ 일단 옷부터 입지? 내가 정말로 정신이 나가서 늑대가 되기 전에....찰싹~”
“ 악~ 오빠~~ 아파~~ 히잉~~”
“ 빨랑 가서 씻고 와...엉덩이를 또 맞기 전에....
뭐야~~ 엄마도 엉덩이가 맞고 싶은 거야? 흐음~~ 하기야 나래만 맞으면 불공평하지~ 찰싹~”
“ 아, 아야~~ 민이 너~~?”
“ 뭐해? 엄마도 빨리 씻고 오지 않고?”
“ 아, 알았어....”
민이 장난스럽게 벌거벗은 두 여자의 엉덩이를 찰싹거리고 손바닥으로 때리자
그제야 화들짝 놀라서 옷으로 대충 앞을 가리고서는 욕실로 뛰어갔다.
“ 후후~ 엄마도 정말 대단한 걸?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줬는데 이걸 놓치면 바보지..
좋아~~ 그러면 오늘 아예 끝까지 가버리는 거야..한번에 결론을 내려야겠군....”
민은 두 사람이 씻고 있는 동안에 이미 만반의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다.
“ 햐~~ 두 사람, 그러고 나오니까 너무 예쁜 걸? 역시나 여자는 사랑을 하면 예뻐진다더니...”
“ 오, 오빠~~~!!!”
“ 민아~~!!”
“ 하하하~~ 농담이야, 농담...물론 두 사람이 예쁘다는 건 농담이 아니고...
우리 교외로 바람이나 쐬러 나가~~ 아침은 간단하게 먹고 출발하지 뭐...
집에서는 답답하잖아? 어차피 주말인데....자 외출준비를 해, 엄마...”
“ 아, 알았어...”
민이 눈짓을 주자 이모가 슬쩍 자리를 피해주었다.
“ 나래야...”
“ 오, 오빠...나, 난...미안해....흑~”
“ 쯧~ 또 운다? 그러지마...내가 전에 그랬지? 정말 그렇게 돼도 난 아무렇지도 않을 것 같다고?”
“ 훌쩍~ 하지만....”
“ 정말이야...아까 내가 화를 내던?”
“ 아, 아니..그래서 조금 놀랬어...훌쩍~”
“ 그래, 그래..그러니까 네가 걱정하는 그런 나쁜 일은 없을 거야..안심해...”
“ 흑흑~~ 오빠...고마워...흑흑~~ 얼마나 무서웠는데...흑흑...”
“ 자자~~ 진정하고...나갈 준비를 해...간단하게 아침으로 먹을 건 내가 준비할 테니...”
“ 훌쩍~ 그러지마..오빠..내가 할게...”
“ 됐으니까..빨리 준비해...예쁘게 하고..알았지?
그냥 간단하게 토스트하고 계란프라이 거기다가 커피 정도니까..내가 해도 충분해...”
“ 고마워..오빠...”
“ 아까...내 신부가 너무나 야해서..난 자지가 터지는 줄 알았어...멋졌어~”
“ 오, 오빠~ 아앙~~”
민이 갑자기 귀에다 속삭이면서 가랑이를 옷 위로 거머쥐자 나래는 비음과 함께 꿈틀거리며 키스를 해왔다.
“ 어디로 갈까? 엄마는...음..이쪽을 잘 모르니까...어디 나래 네가 말을 해봐...”
“ 으~응...오빠가 알아서 해..난 어디라도 좋아...”
“ 엄마, 엄마는 뭐 먹고 싶어? 고기 아니면 장어 같은 거? 힘을 썼으니까...”
“ 오, 오빠~~!!”
“ 미, 민이 너~ 자꾸~?”
“ 하하하~~ 그냥 웃자고 하는 이야기라니까? 너무들 심각해 하니까....”
민은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자꾸만 농담처럼 아까의 이야기를 화제에다 올렸다.
심각한 일이 아닌 것처럼 자연스럽게 언급하다 보면 정말 기분마저 그렇게 느껴지게 마련이다.
남편에게 시어머니와 동성애를 나누는 장면을 들키고도 그게 그다지 중요한 사건이 아닐 정도가 되어야만
그 이상의 것도 받아들일 준비가 될 것이기에 민은 자꾸만 나래에게 주입을 시켜 세뇌를 시키고 있었다.
별거 아니야...오빠는 저런 것쯤은 놀라지도 않고 받아들여...
형부와 관계한 것도....어머님과 관계한 것까지도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줘..라고....
당연히 그것들은 모두 나래가 민에게 빚을 진 것들이었다.
민이 이미 모두 용서해주었지만 아마도 나래의 마음 속에는
그만한 뭔가를 민에게 해주어야만 한다는 강박 관념이 무의식 중에 남아있을 것이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 일들은 모두가 근친상간이라는 점이었다.
나래는 민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리고 무심한 듯하게 넘어가는 바람에
스스로 잘 의식을 못하는 것 같았지만 그건 엄청난 사회적 금기를 저지른 짓이었다.
그렇기에 민이 보기에는 이미 나래는 이모와 자신과의 관계를 받아들일 준비가 다 되어있었다.
단지 자발적으로 그걸 인정하느냐와 어쩔 수 없이 수긍하느냐의 방법적인 차이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민이 나래에게 소리를 지르고서 너도 이모와 관계를 가졌으니
나도 그러겠다고 할 때 이모가 못이기는 척하고 적당히 맞장구만 치면 끝날 일이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나래에게 상처를 줘가면서 까지는 싫었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지금처럼 서로 숨기면서 따로 즐기는 게 오히려 나았다.
그래서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이렇게 잔머리를 쓰고 있는 것이었다.
“ 어떻게 생각해? 엄마, 마음에 들어?”
“ 호호~ 나처럼 나이가 있는 사람이야..당연히 온천이 최고지~?”
“ 나래는?”
“ 으, 응...나도 좋아...”
“ 그래..여자들 피부미용에도 좋다니까...자~~ 들어가..”
온천으로 들어서자 뭘 하던지 민에게 협조를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이모와는 달리
나래는 아무래도 온천이라는 특성상 벗는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주춤하는 것만 같았다.
하기야 좀 전에 그 일을 겪고 왔는데 왜 그렇지 않겠는가?
하지만 민은 그렇기에 더더욱 이리로 온 것이었다.
이미 앞장을 서서 들어가는 이모를 보면서 민이 어깨를 감싸고 걷자 나래는 어쩔 수 없이 걸음을 옮겼다.
“ 자~ 편하게 갈아입고, 엄마 먼저 뜨거운 온천 물에다 몸을 담그도록 해...우리는 천천히 할게...”
“ 알았어...그러면 나 먼저 들어간다~~”
일부러 욕실이 널찍한 가족용 방을 얻었기에 구태여 공동탕으로 내려갈 필요는 없었다.
이모가 가운과 수건을 들고 욕실로 사라지자 민은 나래의 손을 잡았다.
“ 나래야~~”
“ 왜, 왜..오빠?”
잔뜩 긴장을 해서 되묻는 나래의 모습에 민은 쓴웃음이 나왔다.
“ 차암~~ 그렇게 겁을 먹어서야 내가 입이라도 열겠니? 걱정하지 말래도 자꾸 그러네?
내가 언제 너한테 거짓말을 한 적이 있어? 미니 일만 빼고...그 일도 꼭 속이려 한 것도 아닌데...”
“ 아, 알아..오빠...난 그냥...”
“ 나래야...내가 몇 번이나 말하지만 너한테 뭐라고 하려는 게 아니야...
전에도 말했다시피 막상 직접 닥쳐도 크게 감정이 상하거나 동요는 없었어...
아니, 내가 제일 사랑하는 두 사람이 그렇게라도 아주 가까워졌다는 게 오히려 안심이 돼...”
“ 저, 정말로 안심이 돼?”
“ 그래...남들이야 고부간의 갈등에다..그 사이에 끼어서 죽겠다 하고 난리인데...난 최소한 그럴 걱정은 없잖아?”
“ 그, 그렇긴 하겠지만...어머님이 나랑 그런 건...기분이 나쁘지 않아?”
“ 뭐..별로...정 그러면 그냥 엄마도 너처럼 내 여자로 해버릴까? 그럼?”
“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지금?”
“ 왜? 그러면 질투가 날 것 같아서?”
“ 아, 아니..지금 그런 이야기가 아니잖아?...오빠 말은 어머님이랑...”
“ 그러니까..근친 상간이라고?”
“ 그..그거야..내 말이...”
지금이었다.
그 동안에 이 순간만을 위해서 준비해온 비수를 들이밀 때가...
“ 나래야...진지하게 대답해줘...너 윤수 형이랑 그럴 때...죄책감 같은 걸 느꼈었어?
근친 상간이라서 더럽고 추하고 그랬었어?...”
“ .......”
나래는 그런 생각은 해 본적이 없었던지 입을 열지를 못했다.
“ 나래야...다른 사람들의 눈치 같은 거에 너무 얽매이지 말아...
내가 전에 그랬지? 외면적인 것에 매달려서 중요한 걸 놓치지 말라고?”
“ 으...응...”
“ 그래..중요한 건 우리가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고...엄마가 우리를 사랑하는가야...
그리고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수가 있는가 이고...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너 역시도 윤수 형과의 일을 결심할 때 행복해지고 싶어서가 아니었니?”
“ ..맞아...행복해지고 싶어서였어...오빠를 사랑하니까...”
“ 그래..나도 너를 사랑해...엄마도 사랑하고..너는 엄마를 사랑하지 않아?”
“ 무, 물론 나도 어머님을 사랑해....”
“ 그래..그러면 된 거야...”
“ 하, 하지만...어머님은?”
“ 그걸 이제부터 알아봐야지...
하지만 엄마가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생각해보면 아마 거부하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 어, 어쩌면.....그럴지도...”
“ 후후~~ 이미 며느리하고 사랑에 빠졌는데..
거기에다 아들 하나를 추가한다고 해서 크게 놀라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들어?”
“ 오, 오빠~~”
“ 하하하~~”
민이 웃자 나래는 얼굴을 붉혔다.
민은 아까 출발 하기 전에 미리 준비해두었던 샴페인과 잔을 꺼내서 따르고는
옷을 벗으며 나래에게도 무언으로 동조하도록 했다.
그러자 여전히 얼굴에 홍조가 가득한 채로 나래가 주섬주섬 옷을 벗더니 그 눈부신 나체를 드러냈다.
“ 하하~ 나래야..잠깐만 빨아주지 않을래? 아까 두 사람을 보고서 너무 흥분했더니..젖었어...”
“ 아학~~ 오빠~~”
민이 샴페인 잔을 두 손으로 들면서 불끈 하게 성이 난 기둥을 보란 듯이 흔들자
나래는 최면에라도 걸린 것처럼 멍하니 다가와 무릎을 꿇고서 입에다 물고 빨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 욕조 문이 살짝 열리는 걸 보고서 민은 이모에게 다시 들어가 있으라는 눈짓을 재빠르게 보냈다.
“ 자~ 그만해, 나래야...잘못하면 그냥 싸버릴지도 몰라...”
“ 히잉~ 그래도 괜찮은데...먹고 싶은데....”
“ 하하~~ 조금만 참아..어쩌면 엄마에게도 나눠줘야 할지도 모르잖아?”
“ 오, 오빠~”
“ 하하하~~ 마음을 편하게 가지란 말이야..자꾸 그렇게 너무 긴장하지 말고...
긴장을 해도 내가 해야지..네가 왜 그래...아닌 말로 넌 이미 엄마랑 연인이잖아? 내가 문제지..’
“ 아이~ 참~ 자꾸 그럴래?”
“ 그래, 그래...그래야 나래답지..이제 긴장이 좀 풀렸어? 그러면 문이나 열어줄래?”
“ 오, 오빠? 정말 그러고 들어갈 거야?”
“ 뭐, 어때서? 어차피 욕실에 들어가는데 입고 들어가? 걱정하지마...
비록 어릴 때지만 엄마는 날 많이 씻겨줬었어...
그리고 수영복을 입기는 했었지만 껴안기도 많이 껴안았었는데...뭘..?
빨리 열기나 해..샴페인 김이 다 빠지겠다....”
“ 아, 알았어....”
나래는 세 개의 잔을 위태롭게 양손으로 받쳐든 민이 재촉을 하자 욕실 문을 열면서도
자신이 좀 전까지도 빨았던 사납게 성이 난 민의 성기를 보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 미, 민아? 어머? 꺅~~ 그, 그게 뭐야?”
이모의 연기는 완벽했다.
욕탕 안에 앉아있다가 고개를 돌리고 당황한 척 민의 하체에다 눈을 맞추더니 얼굴을 가리며 비명을 지르는 것까지,
뻔히 알고 있는 민도 순간적으로 자신이 실수한 게 아닌가 하고 착각을 할 지경이었는데 나래야 말할 필요도 없었다.
“ 오, 오빠..어떡해?”
“ 가만히 있어...그냥 침착하게만 있으면 돼, 내가 알아서 할게...자~~ 일단 네 잔부터 받아...”
“ 으, 응....”
나래는 안절부절을 못하면서도 민이 내미는 잔을 엉겁결에 받았다.
“ 엄마...어서 잔을 받아...엄마 때문에 모두 기다리잖아?”
“ 으, 응...”
민이 욕조 안으로 들어가 이모의 곁에 다가가 앉으며 어깨를 두드리자
이모가 엉겁결인 척하면서 고개를 돌리고 잔을 받아 들었다.
그리고 그때 이모의 눈이 살짝 웃으면서 잘하고 있는 거냐고 물어오는 것 같자
민은 등뒤의 나래에게 보이지 않게 물 속으로 이모의 허벅지를 슬쩍 만지는 걸로 대답을 했다.
“ 나래야, 뭐해? 빨리 들어오지 않고? 건배를 해야지?”
“ 으, 응..오빠...앗~ 뜨거워~~ 히잉~~”
멍하니 초조하게 서있던 나래가 첨벙대고 들어오다가 비명을 질렀다.
“ 이런, 이런...조심해야지...데지는 않았어?”
“ 웅~ 오빠~~ 너무 뜨거워....”
“ 후후~~ 조금만 있으면 시원해져...자...우리 건배를 하자...”
“ 뭘 위해서 건배를 하는데? 오빠?”
“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두 여자를 위해서...”
“ 그러면 나는 제일 사랑하는 오빠를 위해...”
“ 나는...제일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 엄마..그리고 이왕이면 남자라고 덧붙여줘....부탁이야....”
민과 이모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연기가 시작되었다.
비록 각본도 존재하지 않고 리허설도 없었지만 두 사람의 호흡은 완벽했다.
간절한 듯이 묵묵히 열기를 가득 품은 눈으로 바라만 보는 민,
당황한 듯이 그러면서도 왠지 두근거리는 심정을 너무나 잘 나타내며 피하던 이모가
드디어 결심을 한 것처럼 민의 눈에다 시선을 맞추고서 입을 열었다.
“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들이자 남자인 민이를 위해....”
“ 사랑해..엄마, 나래....”
“ 사랑해...오빠...”
“ 사랑해...민아..그리고 나래야...”
유리가 부딪치는 맑은 소리가 울리고 샴페인을 비운 빈 잔을 욕조 밖에다 내려 놓고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민은 양 쪽에 앉은 두 여자와 함께 키스를 나누었다.
교대로 오가던 키스가 어느 순간부터 누구라고 구분할 것도 없이
민을 중간에 두고서 세 명의 입술이 한꺼번에 얽혀 들었다.
그리고 두 여자의 허리에 감은 민의 두 손이 부드러운 그 살결들을 맛보다가
서서히 위로 올라가 한쪽 젖가슴씩을 쥐자 신음소리와 함께 나래의 손이 살기둥을 잡아왔다.
그때 나래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이모의 손이 나래의 손과 겹쳐지며 부딪치자
나래의 몸이 굳어져서는 말없이 민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민이 고개를 끄덕이자 천천히 이모의 손을 겹친 채로 기둥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 엄마...어때 좋아?”
“ 하아~~ 좋아...사랑해..민아...”
“ 나도 사랑해..엄마...”
“ 나래야..너도 사랑해...”
이모는 나래와 함께 민의 성기를 애무하면서 민에게 키스를 하고는 나래에 대한 배려도 잊지를 않았다.
그리고 민은 두 사람의 키스를 보면서 젖가슴을 만지던 손을 빼내서 두 사람의 가랑이로 향했다.
“ 어, 어머님?”
“ 괜찮아..나래야...보고 싶어....”
“ 그래..나래야...빨리..나도 터지기 직전이야....”
“ 아흑~~ 오빠....”
물 속에서 한참 애무를 나누던 세 사람은 이모가 나래의 허리를 잡아서
민의 허벅지 위에다 앉히려 하자 나래가 잠시 바둥거리며 저항을 했다.
하지만 민과 이모의 애무와 부드러운 설득에 곧 몸에다 힘을 빼고는
민의 성기를 잡고서 자신의 구멍에다 맞추어주는 이모의 선도에 순순히 따랐다.
그리고서 민이 자신의 허리를 잡고서 밑으로 당기자
질을 벌리고 강하게 박혀 드는 뜨거운 살기둥에 나래는 신음을 토하며 꿈틀거렸다.
“ 아하학~~ 좋아...오빠~ 어머님~~ 사랑해요~~ 아앙~~”
“ 나래야~ 사랑해...”
요란하게 엉덩이를 오르내리는 나래의 뒤에서 이모가 몸을 붙이고서
그 뭉클한 젖가슴을 등에다 문지르며 나래와 민에게 교대로 키스를 하다가
민과 함께 나래의 젖가슴을 애무하자 나래에게서 교성이 터져 나왔다.
“ 미, 민아~ 아흑~~”
“ 엄마, 사랑해...”
민이 이모의 가랑이 사이로 손을 뻗어 축축한 음부를 애무하자 뜨거운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리고 이제는 나래도 그런 모습에 더 이상 신경을 쓰는 것 같지는 않았다.
단지 절정을 향해서 달려가느라 정신 없이 요분질을 할 뿐이었다.
“ 나래야...사랑해.....”
“ 오...빠...사랑해.....”
잠시 후 절정에 오르고 난 뒤에 자신의 무릎 위에서 축 늘어진 나래에게서
아직도 사정 전이라 빳빳한 성기를 빼낸 민이 나래의 젖가슴을 빨고 있는
이모의 엉덩이를 잡고 뒤에서 구멍에다 맞추자 갑자기 나래의 눈이 뜨이면서 민을 응시했다.
그러나 민이 사랑한다고 말하자 나래의 눈이 스르르 감기면서
젖가슴을 빨고 있는 이모의 얼굴을 잡아 자신에게로 당겨 안았다.
천천히 이모의 질 속을 밀고 들어가자 그 뜨거운 벽들이 조여오면서
민과 이모 그리고 나래의 입에서까지 동시에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끝까지 들어간 뒤에 서로를 의식하는 듯이 잠시간의 침묵이 흐르더니
민이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자 다시 욕실에서는 뜨거운 비음이 난무했다.
그리고 잠시 후에 민은 터져 나오는 정액을 아기를 간절히 원하는 나래의 자궁 속에다 잔뜩 쏟아 부었다.
“ 잘자...엄마, 나래야....”
“ 응..너도..나래도...”
“ 어머님..잘 주무세요...오빠..사랑해...”
몇 번인가를 뜨겁게 얽혀서 사랑을 나누고는 널찍한 침대 위에서 민을 사이에다 두고
사이 좋게 팔베개를 하더니 나란히 누운 이모와 나래가 민의 하체에다 손을 올려서
시들어진 성기를 어느 한 사람이 특별히 욕심내지를 않은 채 같이 잡더니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