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대학교 11화
성인대학교 11화
00026 새터 =========================================================================
정적에 휩싸인 분위기 속에 미진의 말이 들렸다.
“적응과정이에요. 앞으로 촬영에 들어가면. 옷을 벗은 체로 있어야 하는데. 서로가 어색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 앞으로 밥먹고 씻고. 자는 동안에도 나체로 있을 거에요.”
미진의 말에 신입생들은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다. 그 누구도 미진의 말에 토를 달 수가 없었던 것이다.
어쩌면 미진이 먼저 적응과정이라며 신입생들에게 다그쳤기 때문이었는지도 몰랐다.
“아이씨.”
결국. 승연은 손에 들고 있던 팬티를 손에서 던졌다. 그리고는 구석으로 뛰어가며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아마도 이런 상황이 부끄러운 것 같았다.
미진은 계속해서 말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보안 문제 때문에. 호텔 층 전체를 빌린 거니깐요. 옷을 벗은 체로 층을 돌아다녀도. 저희를 알아보는 사람은 없을 거에요.”
미진은 호텔 층 전체를 빌렸던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단순히 돈 자랑 목적이 아닌. 연수 목적으로 층 전체를 빌렸던 것이다.
“형평성에서 어긋나니깐 재학생들도 옷을 벗을 겁니다. 그러니깐 불만 품으실 필요는 없어요.”
미진은 재학생들도 차차 옷을 벗을 예정이니깐. 불만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렇게 세 명 정도의 여성을 추가로 밀자 음모 미는 것이 끝이 났다. 그러자 미진은 말을 이었다.
“신입생 여러분. 앞으로 음모 관리는 본인이 직접 해야 될 겁니다. 보통 3일 한 번 꼴로 면도기를 통해 밀어주시거나 제모 크림을 발라서 뽑으시면 됩니다. 사실 그 이상이 지나면 털이 자라면서 간지럽거든요. 또, 옷이 긁히는 마찰력이 생겨 따갑기도 하구요. 그리고 컨셉에 따라. 기획사에서 언제 AV 촬영을 시작할지도 모르니. 프로라면 미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좋을 거에요.”
미진은 선배로서 진심어린 조언을 후배들에게 해주었다. 하지만 후배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이제 남학생들도 제모를 해야겠네요. 속칭. 배렛나루라고도 하죠. 일정 부분 이상으로 자란 것 역시. 제모를 해야 되는 부위입니다.”
여학생들의 제모가 끝이 나자. 이번에는 남학생들의 차례였다.
“배렛나루 부위라서 남학생들은 상의와 하의 전부를 탈의를 해야 되네요. 그 전에. 여학생들 중에서 지원하실 분 계신가요? 남학생들의 탈의와 제모를 해주실 분이요.”
미진의 말에 여학생들은 주저했다. 그러자 미진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성인 대학교에서는 AV 남자 배우가 적다는 건 알고 계시죠? 이번 기회에 남학생들이랑 친해지지 않으면 대학 생활 내내 힘들지도 몰라요. 촬영을 하고 싶어도 배우를 찾을 수 없을 테니깐요. 그러니 이번 기회에 남학생들이랑 친해지는 것도 좋을 겁니다.”
미진의 말에 여학생들 중 몇몇이 손을 들었다. 혹시나 하고 나는 수희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수희는 손을 들지 않았다.
미진은 손을 든 여학생들을 앞으로 불러내었다. 놀랍게도 나의 앞에 선 여학생은 내가 제일 처음 제모를 했던 차승연이었다.
“복수하러 왔어.”
승연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아마도 내가 그녀의 털을 깎은 것이 분했던 모양이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다.
“그럼. 여학생들은 남학생들 상의와 하의를 벗겨주세요. 단. 남학생들 인상에 강하게 남겨둬야. 다음 촬영 때 써먹을 수 있겠죠.”
써먹을 수 있다?
미진의 말은 여학생들에게 강하게 남겼음에 분명했다.
그러자 신입생 여자들은 남자들을 덮쳤다. 말 그대로 덮친 것이다. 그녀들은 거칠게 키스를 하며 남자들의 상의를 벗겨냈다.
“젠장.”
그러나 이럴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한 승연은 젠장이라는 단어를 내뱉은 뒤늦게 나를 덮쳤다.
“읍!!!”
승연은 나보다 키가 작았다. 그랬기에 그녀는 힘으로 나를 몰아붙이며. 나를 침대 위로 쓰러뜨렸다.
하지만 나는 그녀에게 당할 수 만은 없었다.
나는 그녀의 입술 사이로 혀를 집어넣었다.
움찔.
그러자 몸이 수축되어지는 승연을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내가 그녀의 입술 사이로 혀를 집어넣을 줄은 상상도 못했던 것 같았다. 가볍게 뽀뽀 선으로 끝날 것 같았던. 승연의 키스는 이내 프렌치 키스처럼. 진하고 격한 키스가 되어 버렸다.
나는 내 몸 위에 올라탔던. 승연을 바닥으로 눕혔다.
남자의 완력은 여자보다 강했기에. 순간적으로 그녀를 바닥으로 내려눕힐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거칠게 입술을 탐하며 옷 사이로 손을 집어 넣었다. 그러자 부드러운 브래지어의 감촉이 느껴졌다.
“하아.”
승연의 입술에서 거친 숨소리가 튀어나왔다.
아직 한 번도 섹스를 해보지 않은 여인의 입에서 나온 숨소리는 나를 더욱 흥분하게 만들었다.
“여자분들 남학생에게 지면 안 되죠. 빨리 옷을 벗겨 주세요.”
나에게 리드를 당하던 승연은 미진의 말에 정신을 차렸다.
미진은 두 손을 나의 가슴 위로 올린 후에 나를 밀었다. 그러자 나와 그녀 사이에 공간이 생겼고. 그녀는 윗몸일으키기를 하듯이 상체를 올리더니 나의 상의를 벗겨내려고 하였다. 그리고 나는 순수하게 그녀의 행동을 받아들였다. 어차피 지금은 섹스를 하고 싶어도 그녀와는 섹스를 할 수 없었다.
승연은 나의 상의를 벗겨낸 뒤에 곧바로 바지에 있는 벨트를 풀었다. 그런 뒤에 바지와 팬티마저 벗겨냈다. 그러자 나는 완전히 나체가 되었다. 그 순간. 승연의 눈 앞에 나의 자지가 모습을 들어냈다. 그것도 기상한 체로 정면으로 놓여 지게 된 것이다.
승연은 급하게 시선을 돌렸다. 아마도 그녀는 나의 물건 앞에 당황한 것 같았다.
“그럼. 전문가님. 제모 라인 잡아주세요.”
남자들의 탈의가 전부 끝나자.
5명의 전문가들은 미진의 말에 따라 제모 라인을 잡아주었다.
“튼실하네요.”
“감사합니다.”
어머나라고 감탄사를 내뱉었던 전문가는 나의 물건을 실제로 감상하자. 나에게 칭찬을 해주었다. 순수한 의미의 칭찬이었기에 나는 기분 좋게 그녀의 인사를 받아들였다.
거품이 칠해지자. 승연은 면도기 칼날을 들어 라인에 맞춰 밀어주었다.
그렇게 되자 나의 복부에 있는 털은 깔끔하게 정리 될 수 있었다.
“저기...”
제모를 끝냈는데도 승연은 나에게서 떠나가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 지 나는 알고 있었다.
“만져 봐도 돼.”
자신감이었다.
내가 그녀에게 나의 것을 만지라고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감. 오직 그거 하나뿐이었다.
그러자 조심히 나의 자지를 한 손으로 감싸 쥔 승연의 얼굴에 놀라움이 깃들었다.
꿈틀거리는 자지의 느낌에 놀란 것이었다.
승연은 한 번 나의 자지를 잡고 난 뒤에 몸을 일으켰다. 하지만 흥분은 쉽사리 진정되지 않는 것 같았다.
제모가 끝이 나자. 전문가들은 퇴장했다.
이후의 일정에서는 전문가들은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전문가들이 나가자 미진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제모하는 도중에 발기를 한 남학생들이 보이네요.”
미진은 정중앙에 서서 말했다.
“아직 저녁 시간까지는 시간이 남았네요. 그럼. 계속 새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시간은 3시 30분이었다.
아직 프로그램 하나를 더 진행해도 충분한 시간이었다.
“우선은 남자들을 진정시키는 게 남은 일정을 위해서 도움이 되겠죠?”
미진의 회심의 미소를 짓더니. 강당에 앉아 있는 여학생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여학생들은 침대에 누워있는 남학생들을 둘러싸 주세요.”
그러자 여학생들은 침대 곁으로 몰려오더니 주위를 둘러쌓다.
“앞으로 여러분이 4년 동안 보게 될. 아니면 그 이상으로 보게 될. 고추. 자지. 좆입니다.”
미진의 말이 이어질수록 분위기는 한층 더 뜨거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한 시간 동안. 여러분이 할 일은 남자들의 그곳을 관찰하는 거에요. 만져도 되고. 빨아도 되고. 괴롭혀도 됩니다. 그렇지만 섹스는 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남자들은 여자들의 공격에 당해주셔야 해요. 물론, 상체를 일으키고 여자들의 가슴과 보지를 만져도 되지만 너무 한 여성에게만 집중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미진은 여자들에게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이미 여자들이 나체가 된 나의 주위에 둘러싸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 그것만으로도 미칠 것만 같았다.
“호호호. 복수의 시간이 왔구만.”
승연은 미진의 말이 끝나자 마자. 나의 자지를 잡았다. 그리고는 방금 전에 하지 못했던 피스톤 질을 하기 시작했다.
“나도 한 번 만져보고 싶었어.”
“버스에서 보고 반했다니깐.”
“잘 됐네. 언제 한 번 빨아보나 했었는데.”
대형 버스에서 있었던 사건이 나에게는 독이 된 것이다.
순식간에 여자들은 나의 주위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그것은 지훈, 준호, 광식, 하늘과 비교될 정도였다.
여자들은 나의 자지를 한 번씩은 만져보고 싶은 것 같았다. 그러다 이내 아랫도리에 사람들이 몰리자 더 이상 발붙일 곳이 없게 되었다. 그렇게 되자 자연스레 여학생들은 나의 상반신 전체를 둘러쌀 정도까지 되었다.
“현우야. 난 너랑 친해지고 싶어.”
신입생 중 한명이 나의 귀에다 대고 속삭였다. 그러더니 이내 상의 탈의를 시작하더니 브래지어를 풀어냈다.
그녀의 긴 머리 카락이 그녀의 가슴골을 파고 들었다.
“내 가슴 만져볼래?”
그녀는 내 손을 들더니 그녀의 가슴에 가져다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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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컹.
큰 가슴이 느껴졌다.
적어도 D컵은 되어 보이는 듯 한 그녀의 가슴이었다.
확실히 가슴에 자신이 있었기에 나의 손을 그녀의 가슴 위로 가져 간 것일지 몰랐다.
나는 풍만한 그녀의 가슴을 만졌다.
그 순간. 나의 자지를 누군가가 빨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나는 누가 나의 자지를 빨고 있는지 고개를 내려 바라볼 수가 없었다.
이미 다른 신입생이 나에게 와서 입술을 훔쳐갔기 때문이었다.
“흠.”
그와 동시에 나의 반대 쪽 손도 누군가가 가지고 가더니. 아랫도리에 가져다 되었다. 축축하고 습한 느낌은 여성의 아랫도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쌀 때까지 괴롭히자.”
“그래. 그러자.”
여자들은 신이 났는지 나의 젖꼭지 뿐만 아니라. 허벅지 발가락까지 모두 괴롭혔다.
아마도 내가 대형 버스 안에서 정액을 싸지 않은 것을 이번에 볼 작정인 것 같았다.
정말이지 진퇴양난이었다.
“하아... 현우야.”
D컵 가슴의 여자는 귀에 다 대고 야릇한 신음소리르 내더니. 이내 나의 귀를 빨면서 귓불을 깨물기까지 했다.
나는 참을 생각이었지만. 도저히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상반신을 들어올렸다.
이대로 있다가는 정말이지 쌀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어차피 상반신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규칙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여자들의 완력을 이겨낼 수가 없었다. 한 명도 아니고 수십명의 여자들이 나의 몸을 결박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결국 나는 정액을 싸게 될 때까지 괴롭힘을 당해야만 했다.
특히. 내가 정액을 싸게 될 때까지 이어지는 교대 페라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끝날 것 같으면 누군가가 바톤을 이어받아서. 나의 자지를 빨았던 것이다. 그리고 빨대마다 느껴지는 제각각의 느낌은 색달랐기에 나는 버텨낼 수가 없었다.
“와. 드디어 쌌다.”
“오래 버틴다.”
“그러게. 나중에 섹스를 하게 되면 끝장 날 것 같아.”
여자들로부터 정복당한 나는 그제서야 주변을 볼 수 있었다.
어느 순간 부턴가. 신입 여학생들 중 대다수가 나체가 되어 있었다.
그녀들 모두 강당의 분위기에 휩쓸려 상의를 자발적으로 벗었던 것이었다. 이것으로 볼 때 확실히 여자들은 분위기에 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예슬이야. 성이 예고. 이름은 슬. 외자야.”
D컵 가슴의 여자가 본인의 이름을 예슬이라고 밝혔다. 정말이지 그녀의 몸은 이기적인 유전자라고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 공간에는 이기적인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한명 더 있었다.
압도적인 가슴사이즈와 골반을 지닌 여성. 흔히 그녀의 몸매를 보고 콜라병과 같다고 했다.
김미진.
현재 학생회를 이끄는 수장이자. 모든 기획사의 간부들이 탐내는 여성이었다.
“나머지 남자들도 진정시켜 줘야지.”
내가 여자들로부터 정복당한 것을 본 미진은 나머지 남자들도 정복을 하라는 미션을 내려주었다. 그러자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달려들었다.
“진하네.”
미진은 내가 싼 정액의 양과 농도를 보며 말했다.
“집에 잠시 갔다 온다고 한동안 하지 못했거든요.”
“그렇게까지 말 안 해줘도 되는데.”
나는 미진에게 솔직히 말했다. 그러자 미진은 관심이 없다는 듯이 맞받아 쳤다.
확실히 미진은 쉽지 않은 여자였다. 그러나 나중에 미진과 섹스를 하게 된다면. 정복하는 쾌감이 장난이 아닐 것임에 분명했다.
“승연이라고 했지? 닦아줘. 나중에 AV를 찍게 되면. 파트너의 정액 정도는 치워줘야 되지 않겠어.”
미진은 승연에게 뒤처리를 시켰다. 예상외로 승연은 미진의 말을 잘 따랐다.
의외로 현재 순결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나. 말을 잘 듣는 모습에서 순종하는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엉뚱한 매력도 있었다.
“으악. 맛없고 비려.”
승연은 내가 싼 정액을 손가락 끝으로 찍어서 맛봤다. 하지만 비릿한 정액을 맛보고는 얼굴을 찡그리는 승연이었다.
“맛을 왜 보는 건데?”
나는 그런 승연의 행동을 보고 말했다.
“궁금하잖아. AV 보면 먹는 장면도 나오던데... 그런데 이걸 어떻게 먹냐?”
승연의 찡그린 얼굴이 좀처럼 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얼굴을 보니 웃음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머지 남자들도 이내 절정을 맞았다.
“끝났다.”
“슝. 슝. 슝. 나오넹.”
예상외로 새터의 분위기는 화기애애 했다. 그러나 이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결국 새 학기가 시작되면 자본주의의 정신에 하나 둘 씩 물들어 갈 것임에 분명했다.
시간은 흘러 5시 30분이 되었다.
어느 덧 저녁 먹을 시간이 된 것이다.
남학생들은 더 이상 발기를 하지 않았다. 나체의 미모의 여신들이 눈 앞에 있었지만. 이미 정액을 싸 버린 탓에 현자타임 중이었다.
“저녁은 반대쪽 강당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서빙하시는 분들이 저녁 7시에 정리를 하러 올 예정이니깐. 저녁을 다 먹은 사람들은 자리에서 벗어나는 게 좋을 거에요. 벗은 모습을 보여주기 싫다면 말이죠.”
미진은 신입생들을 데리고 반대쪽 강당으로 갔다. 그곳에는 식당과 마찬가지로 음식이 준비되어져 있었다. 아마도 특별히 이곳으로 음식을 옮겨 놓은 것 같았다.
“이제부터는 모두가 나체로 있어야겠죠.”
반대쪽 강당에 도착하자 재학생들은 상의를 탈의했다. 하지만 브래지어는 착용한 체로 벗지는 않았다.
“그냥 먹으면 재미없잖아요. 이왕 놀러온 거 게임을 해서 먼저 이기는 쪽이 먹는 걸로 해요. 더군다나. 제한시간은 7시까지니깐. 스릴감도 넘칠 거에요.”
미진은 신입생들에게 편을 나눠서 서달라고 부탁했다.
편은 간단했다.
남자의 뒤에 여자가 서는 것이었다. 그리고 서는 것은 여자들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남녀의 비율이 비슷해야 했기에 늦게 줄을 쓴 사람은 수가 부족한 남자들에게로 옮겨졌다.
“대충 수가 비슷해진 것 같네요.”
사람 수가 비슷해 진 걸 확인한 미진은 미션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아직 상의를 탈의하지 신입생들은 조 라인 앞으로 와서 서주세요.”
그러자 남학생들의 뒤에서 있던 여학생 몇 명이 앞으로 나왔다.
“재학생 수도 있으니깐. 이 정도면 딱 맞겠네요. 신입생들도 상의를 탈의해 주세요. 단, 브래지어를 벗으면 안돼요.”
학생회에서 꾸민 게임이 무엇일지 궁금했다.
신입생들은 재학생들의 말에 토를 달지 않고 상의를 벗었다.
이때 러브미 소속 배우인 민선이 식당에서 젓가락을 가지고 나왔다.
“게임은 간단해요. 남학생들이 젓가락으로 여성들이 착용하고 있는 브래지어 후크를 풀면 되는 거죠.”
미진의 말에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있는 신입생들은 놀라워했다. 그리고 나 역시 놀라웠다.
젓가락으로 여성의 브래지어를 풀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쉬워 보이겠지만. 숙달이 되지 않으면 풀기 힘든 게임입니다. 그럼. 한 팀당 3명의 브래지어를 벗기면 되는 거에요.”
이미 벗겨야 되는 여자들은 남성들 앞에 서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녀들의 브래지어를 젓가락으로 풀면 되었다.
내가 풀어야 되는 브래지어는 신입생 2명. 재학생 1명이었다.
그러자 모두의 시선이 남학생들의 젓가락에 향해 있었다.
“그럼. 남학생들은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룰은 간단해요. 브래지어를 먼저 푼 조부터 먹는 거에요. 그리고 이후부터는 15분 뒤에 차례대로 들어가는 거에요. 지금 시간이 5시 40분이네요. 우선은, 다 푼 조들은 안으로 들어가는 거구요. 그 다음 조는 6시. 6시 15분. 6시 30분, 마지막 조는 6시 45분에 들어가는 거에요.”
7시에 식당을 정리하는 종업원들이 올라온다고 했다.
그렇다는 것은 늦게 브래지어를 풀수록 밥 먹을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을 뜻했다. 거기다가 현재 식당 음식은 뷔페식이었기에 음식을 접시 위에 담아서 이동하는 거리도 감안해야만 했다. 또한, 7시에 올라오더라도. 종업원들이 일찍 퇴근하기 위해 조금은 이른 시간에 올라올 수도 있었다.
즉, 15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졌지만 현실적으로는 10분 안에 음식을 해결해야 할 지도 몰랐다.
“시작할께요. 시작.”
미진의 시작 신호와 함께 브래지어 풀기 게임이 시작되었다.
시작과 동시에 여자 파트너는 뒤로 돌아섰다. 브래지어 후크가 뒤에 달려 있었던 것이다.
나는 젓가락을 이용하여 그녀의 브래지어를 풀기 위해 안간힘을 섰다.
“흐음.”
차가운 젓가락 끝이 그녀의 피부에 닿자. 여자들은 신음소리를 냈다.
하지만 그녀의 신음소리에 막혀 브래지어 푸는 것을 멈출 수는 없었다. 그러나 브래지어 후크는 동시에 풀지 않는 이상. 고리 두 쪽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한 쪽만 빠졌다. 그러자 브래지어는 더욱 팽팽해지며 빼는 것이 힘들어졌다.
“빨리 풀어.”
“안 벗기고 뭐하는 거야.”
“망했어.”
나를 응원하는 조원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녀들의 응원을 받아서 인지. 나는 간신히 첫 번째 여자를 벗겨낼 수 있었다.
“좋았어.”
첫 번째 여자를 통해 실행 착오를 겪어서 인지. 두 번째 여자는 비교적 쉽게 풀어낼 수 있었다.
“이제 마지막이다.”
내가 마지막으로 벗겨야 되는 여자는 미진이었다.
콜라병 몸매를 소유한 그녀. 그런 미진의 가슴이 눈 앞에 놓여 있었다. 무엇보다도 그녀의 가슴은 D의 의지를 이어받은 명품 가슴이었다. 더군다나 그녀의 브래지어 후크는 뒤가 아니라 앞에 달려 있었다. 또한, 큰 가슴에 가려 후크는 가슴골에 묻혀 있었다.
“어서 풀도록 해. 이러다 늦겠어.”
미진은 나를 재촉했지만 D의 의지는 쉽사리 끊어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 세상 모든 보물을 찾아낼 기세로 마침내 그녀의 후크를 끊어냈다. 그러자 그녀의 아리따운 가슴을 볼 수 있었다.
“끝났다.”
나는 미진의 브래지어를 풀고 외쳤다. 하지만 내가 얻은 등수는 4등이었다. 즉, 우리 조는 6시 30분에 저녁을 먹게 된 것이다.
“괜찮아. 꼴지가 아닌 게 어디야.”
“맞아. 고생했어.”
“촉박하기는 해도 밥 먹기에는 여유 있는 시간대야.”
같은 조 여학생들은 나를 위로 했다. 하지만 나는 귀보다 눈에 더 집중이 되었다.
D의 의지.
예슬과는 달리 미진의 가슴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은. 콜라병처럼 휘어 들어간 허리 때문인지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