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의 끈
약수터의 끈
남편과 아침 일찍 아파트 앞 산을 올라갔어요.
소위 약수터에… 후훗~~
노인들이 더 많아 보이는 약수터에… 건장한 사람들도 몇몇이 운동을 하는 거예요.
저두 한 편으로 서서 운동을 하다가… 트레이닝 바지 끈이 약간 풀린 것 같아… 내려가네요.
골반에 걸쳐져서… 다시 끈을 고쳐 묶는데…
헉… 너무 잡아당겼나 봐요… 한쪽으로 끈이 다 나와 버린 거 있죠.
스르륵 빠진 끈을 잡은 두 손이 무색하게… 트레이닝 바지가 힘없이 스르륵~~~
얼른 한 손으로 허리춤을 잡고… 그 끈으로 허리를 동여매듯… 바지 위로… 묶었어요.
남편은 약수터에서 물을 뜨면서… 저편에서 담배를 무네요.
에구… 담배 좀 끊으라니까…
제가 토요일과 일요일은 팬티를 안 입어요.
어디 가든가 하는 게 아니면… 트레이닝 바지만 입고 돌아다니는 게…
산에서 뛰어 내려오는데… 바지춤이 자꾸… 흘러내리는데… 끈이 그 밖으로… 되어 있으니까… 옷이 울렁거리면… 잘 빠지게.
남편이 산에서 내려오다가… 부근에 ○○마트를 가자고 하네요.
일요일인데… 아침부터… 복잡하다고… 말했지만…
옷차림이… 그래서… 그래도 가자고 해서… 아침 겸… 해결하자고… 갔어요.
역시 사람들이 많았어요.
지하에 음식 코너가 있어서… 밥을 시켜 먹고… 대충 장을 보는데…
갑자기 한 아이가 달려와서 와락 끌어안는 거예요.
한 다섯 살 정도… 남자아이인데… 귀엽더라고요.
아이들끼리 이런 데서 장난치고 노는 건데… 쫓겨다니다가… 내 앞으로…
문제는 저는 그때 카트를 밀고 다니는 중이라…
두 손이 카트를 잡고 있는 상황에… 그 아이가 달라붙다가… 바지가 잡아 내려진 거죠.
끈이 바지 바깥으로 묶여 있으니… 트레이닝 바지는 힘없이 내려간 거예요.
아이구머니나~~~~^^
노출 좋아한다고… 스스로 노출하는 거… 그런 거 좋아했는데… 이건… 다른 사람에 의해… 이렇게 벗겨진 거…
문제는 밀쳐대는 그 뒤로 아이들이 덤벼들어… 저는 그만 바닥에 쓰러지고… 바지는 엉덩이를 내놓은 채…
저는 얼른 추스려… 바지를 잡아 올리는데… 제 뒤로 서 있던 어떤 남자가 다 본 거 있죠… 알궁뎅이~~
한편 쇼핑 라인 상에서 그래서 망정이지… 광장에서 그랬다면…
문제는 남편… 어디로 가 있는지… 핸드폰 들고 뭐라고 떠들고… 저만치서… 제가 이런 꼴 당한 거 전혀 모르고…
한 차례 벗겨짐을 당하고… 간신히… 일어서서 허리에 걸린 끈 속으로 바지를 잡아넣어 올리고는… 위에 티셔츠로 허리를 가렸어요.
이젠 됐지… 후훗~~
장을 다 보고… 보따리를 양손에 들고… 남편은 고상하게 책방에서 산 책을 들고서… 저만치 뒤에서 걸어오고…
나는 힘을 내서 언덕을 올라 아파트로 가는데…
프라이드 한 대가 지나가다가… 멈칫 세우네요.
차문이 열리면서… 어맛!! … 십오 층 그 남자예요.
장 보고 오냐고 하면서… 차에 타라고 하네요.
남편을 힐긋 쳐다보니까… 저 아래서 담배를 물고… 핸드폰을 하는 것 같았어요.
에구 잘됐다… 먼저 가야지… 얼른 그 차에 타고 짐을 한쪽에 내려놓고…
차는 언덕을 힘차게 올라 다시 내려가면서… 사거리에서 일 차선 쪽으로 가다가… 좌회전… 아파트 정문으로…
아파트로 들어가다가 차가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네요.
어차피 계단으로 나오면 되니까…
컴컴한 주차장… 형광등 불빛이 침침하게… 군데군데 비추고… 차 몇 대만이 정적을…
프라이드에서 내려서 그 남자가 제 짐을 들고… 같이 걸어 나오는데… 비상계단으로 가는 문을 열고…
몇 계단 오르다가… 제 트레이닝 바지가 또… 스르륵~~
뒤에서 따라오던 남자가… 황당한 표정으로 웃는 거 있죠.
한 손으로 잡은 트레이닝 바지… 잠시 멈칫… 서 있는데… 그 남자가 짐을 내려놓고… 제 옆으로 와서…
끈을 잡아 푸는 거예요.
아무 말도 못하고… 무섭고… 짜릿한 순간이 지나는데…
그리고는 끈을 자기가 두 손으로 다시 바지를 잡아 올려주는데… 바지 속으로 보이는 제 앞… 수풀이 더부룩하게 보이고…
잘났다 싶은 뱃살이 주르륵 겹겹… 다 보이는 거예요.
저는 잡았던 봉지를 떨어뜨리며… 제가 한다고 하면서… 그 남자의 손을 뿌리치는데…
비상계단 안에 노란 조명이 떨고 있듯… 그 남자의 얼굴을 비추고 있어요.
전 잠시 그 계단에 쪼그려 앉았어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힘없는 트레이닝 바지가… 제 엉덩이를 노출하면서… 시원한 느낌이…
그러면서 그 남자를 확인하려는 듯… 고개를 들어 올리는데… 그 남자의 바지 앞이 불쑥거리며… 뭔가 튀어나올 듯한… 무서운 느낌…
저는 그걸 보고… 그만 급히 일어서다가… 그 남자의 앞부분을 머리로 치면서…
그리고는 봉지를 둔 채… 바지춤만 잡고… 계단을 뛰어 올라갔어요.
지상 문을 열고… 나와 시원한 바람이 절 반기더라고요.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윗층 십오 층을 누르는데… 다시 문이 열리고… 그 남자가 헉헉대듯… 두 봉지를 다 들고서…
두 사람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오르는데… 정말… 너무… 화끈거려서…
십오 층에 서자… 내리고… 두 사람은 각자 문 앞에 서서… 키를 찾아 열려고…
문제는 저에게 키가 없다는 거… 남편이 갖고 있잖아요.
봉지를 양손에 들고 서서 잠시 계단 아래를 삐죽거리며… 내려다보는데… 그 남자가 문을 열고 다시 나오네요.
며칠 전에 아파트 로비에서 잃어버렸던 키… 를 들고… 그 남자가 혹시나 해서… 갖고 있었대요.
문을 열니 남편 신발이 있네요… 어느새…
남편이 안방 티비 소리에 내가 온 것을 모르는 것 같았어요.
문을 붙잡고 들어가지도 나가지도 못하는 자세로… 있는데… 그 남자가 뒤에서… 트레이닝 바지에… 엉덩이 부분을 만지는 거예요.
정말 쥐구멍… 아니… 너무 짜릿한 절정처럼… 숨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데… 그 남자가 대담하게… 행위를 저지르는 거 있죠.
끈을 풀까… 말까? … 걱정이 앞서는데… 어느 새랄까… 바지가 내려지는 거예요… 엉덩이 부분까지…
저도 모르게 저는 엎드린 자세로… 그냥 서 있고… 뜨거운 바람처럼… 내 엉덩이 살이 놀란 듯 경련이…
갈라진 엉덩이 사이로 손가락이 들어오려고 만져지는데… 저도 모르게… 뜨거운 물이 솟구쳐 흐르네요.
손가락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틈새로 들어온 건 그 남자의 자지 같았어요.
안 되는데… 안 된다고 하면서 기다리는 절정이… 내 속에서 울컥거리며… 가슴을 조이는 거예요.
축축한 뜨거운 물이 제 엉덩이 살에 붙듯… 튀어 올라…
그 남자의 사정이…
엉덩이에 걸쳐진 트레이닝 바지가 다시 올려지고… 허리춤에 끈에…
바지 속에 허벅지 사이로 제 뜨거움과 그 남자의 뜨거움이 자국을 남기며… 흐르는데…
남편이 부르네요… 들어왔냐고…
난 봉지를 들어 거실 바닥에 내동댕이치듯… 내려놓고… 문을 닫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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