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두막의 단발머리 성희와...
토요일 오두막의 단발머리 성희와...
아침 등굣길의 괴로움은 짧은 시간에 과하게 들이켠 술기운이 아직까지 채 깨지 않아 머릿속을 찌개처럼 끓게 만들고 그래서 복잡하고 숨이 막히는 만원 버스 안에서 평소와는 전혀 다른 지옥 같은 고통을 견뎌내며 그리고 겨우겨우 구역질을 참아내면서 만약 버스를 조금만 더 타야 했더라면 그 자리에서 속을 전부 비워버렸을지도 모를 아슬아슬한 순간을 지나 마침내 학교에 도착하고 그리고 어제 벌어졌던 믿기 힘든 일들을 하나씩 머릿속에서 꺼내보며 아침에 만났던 단발머리 여자와의 짜릿한 기억과 오늘 낮에 다시 만나기로 한 약속을 떠올리고 그리고 저녁 무렵 길딸을 지켜보았던 여자와의 묘한 조우와 밤늦게 찾아와 온몸을 녹아내리게 만들었던 옆방 새댁과의 격렬했던 섹스까지 숨 가쁘게 회상하며 그래서 속이 겨우 진정되고 편안해졌을 때는 이미 토요일 오전 수업이 거의 끝나가던 나인틴 에이티식스의 나날들이었고 도준이가 다가와 오늘 뭐 하냐며 낄낄거리며 물어오는 통에 약속이 있다고 단칼에 거절하며 왜 그러냐고 묻는 친구들에게 냄비도 잘 안 걸리고 좃대가리가 근질거린다는 투정 섞인 소리를 뒤로한 채 미용실 아줌마라도 찾겠다는 녀석의 농담을 흘려듣고 오늘은 단발머리 성희와의 약속이 있기에 친구들의 바램을 차갑게 저버리고 서둘러 오두막이라는 이름의 카페를 찾아가 콜라 한 잔을 마시며 그녀가 왜 자신을 만나자고 했는지 깊은 생각에 잠기고 그리고 버스 안에서 엉덩이에 닿았던 그 야릇한 감각이 문득 머릿속을 스치는 순간 자지에 에어가 다시 가득 차오르는 것을 겨우 진정시키며 약속 시간보다 조금 늦게 나타난 성희의 평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마주하고 자신을 길성희라고 소개하는 그녀에게 정재우라는 이름을 건네며 밥을 먹자는 제안에 신천의 풍부한 먹거리들 속에서도 어제 마신 과음의 여파로 입안이 쓴 통에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다고 대답하며 낮술이라도 한잔하자는 그녀의 말에 속이 바닥부터 뒤집히는 것 같았지만 억지로 넘긴 소주 한 잔이 거짓말처럼 거북했던 속을 순식간에 달래주며 편안하게 만들어주었던 그날의 진풍경이 펼쳐진다.
나중에 자세히 들은 이야기 속에서 스물여섯 살의 길성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떤 회사에 들어가 아는 지인의 소개로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었지만 이번 달까지만 나오고 그만두게 되었다고 말하며 회사를 다니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어느 날 회식 자리에서 이놈저놈이 건네는 술을 받아 마시다 정신을 잃고 눈을 떠보니 여관방이었고 옷은 전부 벗겨져 있으며 보지에도 찌릿한 통증이 느껴져 분명 누군가와 잠자리를 가졌음에도 도통 누구와 무슨 짓을 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아 겨우겨우 출근해 전전긍긍했지만 누구에게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었고 점심시간에 회사 언니와 이야기를 나누며 기억을 짜깁기 해본 결과 매너 좋고 부하직원에게 다정하던 유부남 윤과장이 유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지만 며칠이 지나도 평소와 똑같이 대하는 그의 태도에 기가 막혔고 결재를 받으러 갔을 때 나지막한 목소리로 저녁에 야근을 하라는 지시를 받아 께름칙한 마음으로 남았더니 통화를 마치자마자 저녁이나 먹으러 가자며 이끈 곳이 회사가 아니라 여관 앞이었고 당황해 거부하는 그녀에게 그날은 집에 간다는 자신을 붙잡고 앙탈을 부렸지 않냐며 뻔뻔하게 거짓말을 늘어놓는 윤과장의 손에 이끌려 억지로 여관방에 들어갔던 과거와 이후 몇 번의 잠자리가 이어지다 고통이 사라질 무렵 이대로 끌려다닐 수 없어 이혼하고 자기와 살자고 강하게 밀어붙이자 슬슬 피하던 윤과장과 끝내 사과를 받고 없던 일로 정리되었지만 상처뿐인 영광 속에서 마음의 위안을 찾으려 회식에 나갔다가 또다시 과음하고 여관에서 깨어났을 때는 옆에 윤과장이 아니라 같은 부서의 한 대리가 누워 있었고 그 후로도 사람들의 눈을 피해 젖가슴과 엉덩이를 만지는 부적절한 관계가 두어 달 이어지다 한 대리가 약혼을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문과 함께 또다시 과음으로 여관에서 눈을 떴을 때 전혀 다른 남자가 누워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결국 술을 이기지 못한 자신의 무지와 멍청함을 인정하며 회사를 때려치우기로 결심했으며 그 와중에도 은근히 섹스를 기다리고 즐기게 된 자신을 발견하고 혼자 달래며 지내다 만원 버스에서 엉덩이에 닿아오는 남자들의 음흉한 행각들이 처음엔 수치스러웠지만 나중엔 은근히 기다려졌고 나이 먹은 아저씨들과는 달리 풋내 나는 앳된 소년이 자신의 엉덩이에 성기를 밀어붙이는 모습이 귀여워 웃음이 날 뻔했다고 고백하며 사춘기 아이들의 성교육 관련 월간지 글을 읽고 나서야 그 어린 학생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그녀의 눈앞에서 나는 여전히 여자를 잘 모르는 호기심 가득한 고등학생인 척 시선을 피하며 순진한 연기를 이어가기로 마음먹는다.
두 사람 모두 쑥스러워하며 들어선 여관 방 안에서 마치 방구경이라도 온 사람들처럼 어색하게 서 있다가 키스는 해봤냐는 그녀의 엉뚱한 질문에 해봤다고 대답하며 귀엽다는 듯 웃는 그녀에게 이끌려 팔을 당겨 허리를 감싸 안고 살포시 입술을 겹치며 눈을 감았고 허락도 구하지 않고 훅 들어오는 부드러운 혀를 받아치며 그녀의 허리를 바싹 끌어당기자 가쁜 숨을 몰아쉬며 더욱 강하게 입을 맞추고 버스에서 손등으로 스치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움켜쥐며 당겨올 때 그 사이에 끼어 숨이 막힐 듯 껄떡거리는 자지의 쾌감과 한 손으로 그녀의 젖가슴을 움켜쥐어 손바닥에 가득 차는 뭉클한 감촉 속에서 어젯밤의 기억이 무색할 만큼 거친 숨소리와 함께 자지가 아우성을 치고 잠시 진정하자며 옷을 벗고 씻자는 그녀의 주도 아래 셔츠와 러닝셔츠를 벗고 바지의 혁대와 단추를 풀어 내리며 다리를 들어 올려 양말과 팬티를 벗겨내는 과정에서 용수철처럼 튀어오르는 자지를 신기한 듯 쳐다보는 그녀의 눈빛 속에서 길딸로 다진 묘한 내공의 자극을 느끼고 이번에는 순진한 고삐리의 본분을 지키기 위해 참아내며 그녀의 브라우스 단추를 풀고 브래지어를 벗겨내며 봉긋하게 드러난 제법 무게가 나가는 젖가슴을 두 손에 담아 주무르며 그녀의 바지를 벗기려다 부끄러움에 멈춰 선 그녀가 수건을 들고 샤워실로 들어가 버리는 바람에 담배를 피우며 지루하게 기다리다 번개같이 씻고 나와 침대에 누워 이불을 걷어내며 마주한 눈부신 젖가슴과 검은 수풀 속 반들반들한 핑크빛 보짓살을 정신없이 탐닉하며 콩알을 빨고 손가락을 집어넣어 미끈거리는 보짓물을 확인하며 엉덩이를 흔들며 신음을 터뜨리는 그녀의 몸짓 속에서 아줌마들과는 또 다른 풋풋한 젖어 듦을 느끼고 사정을 마친 뒤 다음 주 토요일을 기약하며 헤어져 집에 돌아와 대입 시험이 한 달도 남지 않아 예민하다는 재수생 여자친구 영주의 투정을 전화로 받아내며 초저녁부터 텔레비전도 없는 방에서 라디오 소리만 켜놓고 침대에 누워 발가락이나 까딱이며 한심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울린 현관문 노크 소리와 함께 또다시 특유의 눈웃음을 지으며 닭도리탕이 담긴 냄비를 들고 찾아온 옆방 새댁 이춘화와의 새로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
속이 괜찮냐며 다가오는 그녀에게 어제 마신 술병은 겨우 견딜 만하다고 대답하며 저녁을 아직 안 먹었다는 그녀의 말에 밥보다는 소주를 부르는 비주얼이라며 웃어넘기자 여전한 눈웃음으로 자지를 미치게 만드는 그녀를 방 안으로 들여 소주 두 병을 두고 주거니 받거니 하며 편안한 대화를 나누고 스물여덟 살의 남편이 택시 임시직 기사로 일하며 고생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마침내 어제 일 기억나냐는 그녀의 농담에 기억 안 난다고 맞받아치며 바로 입술을 포개고 벌러덩 누워버린 그녀의 위로 올라타 정신없이 입술을 빨아대고 원피스의 지퍼를 내리고 브래지어와 팬티만 남긴 채 젖가슴을 움켜쥐고 자지를 입에 담아 빨아주는 그녀의 따스한 기운 속에서 소리 없는 탄성과 전신에 전기가 흐르는 듯한 아찔한 쾌감을 느끼고 토실토실한 허벅지와 아랫배를 애무하며 보지 속으로 손가락과 자지를 깊숙이 쑤셔 박으며 격렬한 신음 소리와 함께 엉덩이를 흔들어대고 사정의 순간 펌프가 가동되듯 터져 나오는 좃물을 그녀의 입안에 사정없이 쏟아부으며 모든 체력을 소진하고 다음 날 이모가 빨래를 가지러 와서 늘어놓는 잔소리와 동대문 옷가게가 사실은 룸살롱 마담이었다는 뒤늦은 사실을 뒤로한 채 설거지와 청소를 마치고 목욕탕에 다녀와 약속 시간보다 삼십 분 늦게 나타난 스물여덟 살의 노처녀 황미경을 포장마차에서 만나 소주를 기울이며 애인과의 꼬일 대로 꼬인 연애사와 동네에서 바지를 내리던 넷 중 하나가 자신일지도 모른다는 농담을 나누고 급기야 치마를 입고 노팬티로 거리를 걷는 쇼킹한 도발을 감행하며 그녀의 탱탱한 엉덩이를 주무르고 여관 방에 들어가 샤워를 시켜주며 젖가슴을 주무르고 보지를 빨아주며 자기야라는 애틋한 신음 속에서 깊은 절정을 나누고 사흘 동안의 과음과 눈 코 뜰 새 없이 몰아친 네 번의 섹스로 온몸이 으실으실 감기 몸살 기운에 휩싸인 채 밤 열두 시가 넘어 집에 돌아와 겨우 누웠을 때 현관문을 두드리며 끊이지 않는 옆방 새댁의 무서운 노크 소리를 피해 이불을 뒤집어쓰고 떨리는 몸을 감싸 안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