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 캐스터 노예 9부
미인 캐스터 노예 9부
차 안에서 고무봉을 떼어준 평론가 키노시타와 욕정이 이끄는대로 섹스를 해버린 히토미. 그 날 밤 늦게 라이지의 맨션에 도착하자 징벌로 상상을 초월하는 처절한 색고문이 기다리고 있었다. 채찍질, 항문개발과 관장, 낚싯줄을 사용한 클리토리스 학대, 그리고 마야코에게 레즈비언 봉사. 그러고도 라이지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주인님의 명을 무시했단 말이지. 이제 손님을 받게 해주지」
뱀처럼 차가운 눈으로 말을 내뱉었다. 제발 그것만큼은 용서해달라고 필사적으로 애원하는 히토미였지만 냉혹한 새디스트인 라이지가 들어줄 리 없었다.
그리고 며칠 후. 드디어 히토미가 창녀로 전락하는 밤이 왔다. 「THE NEWS LIVE」를 끝내고 아카사카까지 나온 후, 라이지의 차로 갈아탔다. 시부야에게 있는 러브호텔에 데려가는 것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매춘은 제발… 안하면 안 될까요?」
슬픔이 가득 찬 표정으로 물었다. 오늘 히토미는 평소의 청초한 이미지로 돌아와 우아한 디자인의 회색 쓰리피스를 맵시있게 입고 있었다. 순백의 블라우스에 파란계열의 넥타이가 어울렸다.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히토미의 손님이 되는 남자가 그것을 원한 것 같다.
「고무봉을 마음대로 떼내기만 했다면 엄하게 꾸짖고 끝냈겠지만, 다른 놈의 자지를 대신 넣었단 말이지. 그건 용서할 수 없는 일이야. 정부주제에」
차를 운전하면서 라이지는 밉살스러운 듯이 한마디 더 말을 던졌다.
「게다가 이제 나에게 바칠 돈도 떨어질 때가 되었잖아」
히토미는 아무 말 못하고 입술을 깨물었다. 유키히사와의 결혼 준비에 벌써 상당한 액수의 저금을 썼고, 남은 천만엔도 모두 라이지가 가져갔기 때문에 이제 별로 남지 않았었다.
「나는 오늘 밤의 상대한테 마작판에서 빌린 돈하고, 술값 등 빚이 좀 많은데 너의 몸으로 그것을 깔끔하게 정산할 수 있다. 즉 일석이조라는 뜻이지. 후후후. 어쨌든 두 사람 모두 너의 대단한 팬이라서 너하고 하룻밤 즐기게 해준다고 하니 모두 탕감해준다더군. 얘기가 쉽게 풀렸어」
「두 사람? 상대는……두 사람입니까?」
「그렇다. 그러니까 섹스도 2배로 즐길 수 있다는거지」
라이지는 코웃음치며 왼손을 뻗어 히토미의 다리사이로 밀어넣었다. 히토미는 아연실색했다. 텔레비전방송국 뉴스캐스터인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남자 두 명에게 몸을 판다. 지나친 쇼크에 피가 역류하는 느낌이었다. 마침내 그정도까지 타락하는 것인가. 하지만, 그렇게 비참하게 되면 과연 어떻게 될지 도착적인 성감이 솟아올라 저도 모르게 다리사이로 파고드는 라이지의 손을 꼭 조였다.
「매저키스트인 너와 궁합이 딱 맞는 두 사람이다」
스커트 안쪽까지 손을 뻗어 팬티 위를 쓰다듬었다. 히토미의 거기는 벌써 애액을 분비하고 있었다.
「벌써 이렇게 젖었나… 역시 매저키스트는 다르다니까… 」
라이지는 중얼거리며 곁눈질로 히토미의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즐겼다. 파칭코가게의 오카미와 같은 마작동료이자 부동산 브로커인 쿠루시마가 오늘 밤 히토미의 상대였다. 두 사람 모두 섹스에 관해서는 라이지에게 뒤떨어지지 않는 베테랑이었다. 두 명을 상대로 히토미가 어떤 부끄러운 모습을 보일지 기대되었다.
「너가 바람피웠던 상대 키노시타라는 영감은 완전히 미쳐서 오랜세월 같이 살았던 부인과도 헤어졌다고 하던데, 그런 뻔뻔스러운 죄를 짓고 부끄럽지도 않나? 늘그막의 사랑은 격렬하다던데 너한테 농락당한 것을 알면 그 늙은이, 아마 자살할지도 몰라」
「…………」
아, 키노시타 선생님. 아무리 착란상태였다고 하지만 선량한 노인을 미인계로 유혹한 결과가 되어버려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히토미의 쌍꺼풀 속 정감적인 눈동자에 후회의 눈물이 희미하게 배였다.
히토미와 결혼할 생각이 확고해진 평론가 키노시타는 그때부터 매일 저녁 히토미의 집 근처에 매복하고 있었다. 그 때는 미약이 칠해져 이런저런 판단력이 없었다고 설명해도 전혀 귀담아듣지않고, 우리들은 결혼약속을 주고받았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다. 어젯밤엔 히토미가 냉정하게 대하자 방송국에서 주위의 시선에도 아랑곳없이 울고 아우성치며 소란피우는 것이었다.
하지만 히토미의 가슴을 아프게하는 것은 키노시타와의 일 뿐만이 아니었다. 유키히사의 귀국까지 앞으로 10일밖에 남지않은 것이다. 라이지와의 도착적인 육체관계는 머지않아 유키히사가 알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파멸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자신은 창녀로까지 추락해 마침내 뉴스캐스터의 일도, 유키히사의 애정도 잃어버린다. 눈물로 희미해진 시야에 시부야거리의 정경이 뛰어들어왔다.
그 호텔은 포르노촬영 등으로 라이지가 가끔 이용하는 장소였다. 지배인에게 특별히 요구해 라이지가 선택한 방은 서양식 거실과 일본식 침실로 나눠져있었다. 그 침실에는 카메라가 몰래 설치되어 다른 방에서 라이지는 세 명의 관계를 차분히 감상할 생각이었다. 방 앞에 오자 안에서 여자의 교성이 희미하게 들렸다.
「너가 올 때까지 막간을 이용해서 마야코가 손님들의 기분을 맞추고 있어」
문을 노크하면서 라이지가 알려주었다.
「헤에, 떨고있잖아?」
「무서워요…… 무섭습니다」
섬세한 아름다움의 얼굴은 핏기가 없어졌고, 얇게 루즈를 바른 입술이 부들부들 떨렸다. 라이지는 히토미의 그 가는 턱을 움켜쥐었다.
「이러고 나면 두 번 다시 나의 명령에 거역 못하게 되지」
「절대, 절대로……거역하지 않을께요. 그러니까, 이런 무서운 일은 오늘 밤엔 제발…」
요염하게 젖은 눈동자로 호소했다. 라이지의 가슴은 순간 저릿했다. 징벌과 돈이라는 일석이조를 노린 것이지만 어쩐지 히토미가 불쌍하게 생각되었다. 또 이정도 최상급의 여자를 비록 하룻밤만이라고해도 타인에게 양보하는 것이 아까운 생각도 들었다. 여자를 팔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는 처음이었다.
「뭐야! 매저키스트 주제에 무슨 소리하는거야! 정부라면 주인님을 위해서 언제라도 몸을 팔 각오를 해야지」
차가운 대답에 히토미의 두 눈에 새롭게 눈물이 배였다. 문이 안에서 열리며 마야코가 검은 팬티 한 장 차림으로 나왔다. 몸집은 작지만 과연 글래머 육체였다. 손님과 서로 장난하고 있었는지 긴 머리카락이 흐트러졌고, 눈 근처가 붉게 물들어 있었다. 머리카락을 쓸어올리자 무거운 유방이 흔들렸다.
「늦었네요. 두 사람 모두 참지 못해서……」
구강성교 서비스만으로는 만족하지못해 하마터면 히토미대신 범해질 뻔했다고 입을 비쭉 내밀었다. 거실에서는 두 사람이 의자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유카타 앞을 제대로 추스리지않아 마야코에게 봉사시키고 있었다는 자지가 슬쩍 보였다.
「오오. 진짜, 진짜 아리요시 히토미다」
라이지에 끌려 히토미가 들어오자 손님인 두 사람은 기쁨을 참지 못하고 싱글벙글거리는 것이었다.
「조금 전 텔레비전에 본 것과 같은 옷이잖아. 와하하. 뉴스캐스터 아리요시 히토미 그대로야」
대머리인 오카미는 벌써 흥분해서 정신없었다.
「으음. 정말 올지 반신반의했는데… 라이지씨, 수고했습니다」
또 한 사람, 은테안경을 쓰고 온후해보이는 중년 신사가 능글맞게 머리를 숙였다. 쿠루시마라는 신주쿠의 악덕 부동산 브로커이다.
「오호. 소문 이상의 미모구나」
「헤헤. 키도 크고 잘 빠졌는걸」
우아한 회색 슈트로 잘 차려입은 히토미를 품평이라도하듯 주시하는 두 사람.
「멍하니 서서 뭐 하는거야! 여러분들께 똑바로 인사해야지!」
「……아, 아」
핏덩어리같은 오욕감이 치올라 히토미는 참지 못하고 오열에 몸을 진동시켰다.
「너, 나를 부끄럽게 만들 생각인가!」
「우우욱」
히토미의 세미 롱의 풍성한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라이지가 으르렁거렸다.
「어이 참으라고, 라이지」
돌아가는 상황을 유쾌하게 바라보면서 오카미가 달랬다. 이윽고 히토미는 마루에 정좌하고 앉아 라이지에게 질타당하면서 울먹이는 소리로 말했다. 너무나 부끄러운 굴욕에 하얗고 매끄러운 피부 위로 소름이 돋았다.
「오늘 밤 히토미를 사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미숙하지만, 온 몸의 구멍이란 구멍을 다 사용해 열심히 봉사할테니 아무쪼록 아침까지 마음껏 귀여워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조용히 머리를 숙였다. 히토미의 말에 정감이 선동된 오카미와 쿠루시마는 참지 못하고 자지를 주물럭거렸다.
「그럼, 나는 이만. 내일 오전까지는 얼마든지 즐기라고」
「후후후. 많이 해서 본전 뽑으라구요」
벌써 옷을 차려입은 마야코가 놀렸다.
「당연하지. 난 5백만엔과 바꾼거라고」
「나는 380만엔의 빚이 이것으로 정리야」
「잘 계산해보자고. 내가 5발이라면 쿠루시마씨는 4발, 만일 내가 10발이라면 8발이야. 약속은 내일 낮까지. 앞으로 12시간 밖에 없어, 이거 참 바쁘겠는걸」
오카미는 기름기가 번지르르한 얼굴을 어루만졌다. 내일 낮까지 한숨도 자지않고 히토미의 몸을 탐낼 생각같았다. 남자들의 무서운 대화에 히토미는 정좌한 채로 무릎에 올린 양손을 조금씩 떨었다. 이런 호색한 무리에게 지금부터 놀림감이 된다. 가냘픈 뺨의 라인이 굴욕과 공포에 파르르 떨렸고, 감정이 폭발할 것같은 것을 필사적으로 참았다.
그리고, 라이지와 마야코가 방에서 나갔다. 저런 악귀들이라도 없어지자 갑자기 불안해졌다. 히토미는 몸을 일으킬 생각도 못하고 푹 고개를 숙이고 있을 뿐이었다. 남자들은 히토미의 아름다움에 압도되었는지 좀처럼 손을 대지 않았다. 떨어져 앉아 우아하고 청초한 슈트 모습의 몸을 집어삼킬듯이 바라보며 홀짝홀짝 술을 마셨다.
불과 몇 시간 전에 TV에서 본 뉴스캐스터가 방송때와 완전히 똑같은 복장으로 이번엔 창녀로서 눈앞에 있다. 무엇보다 그 사실이 남자들을 감격시키는 것이었다.
「아, 꿈이 아니다. 진짜로 아리요시 히토미와 섹스할 수 있는거네」
오카미가 자기 뺨을 꼬집으며 감개무량하게 중얼거렸다.
「어이, 히토미. 너도 와서 한 잔 마셔라. 기분이 편해질거야」
「아, 아니요. 괜찮습니다」
히토미는 여전히 얼굴을 들지못하고 대답했다.
「쳇, 오카미씨, 그렇게 상냥하게 대할 필요없어. 텔레비전에선 지성과 미모의 인기 캐스터일지 몰라도 지금은 단순히 몸파는 창녀, 빈견이 아닌가. 거기에 상당한 매저키스트라고 하니 괴롭혀주자고. 그 편이 이 여자한테도 기쁨이 되는거야」
언뜻 보기엔 온후하고 신사적인 은테안경의 쿠루시마지만 상당한 새디스트다운 본색을 드러냈다.
「자, 히토미. 인사로 우선 내 발을 빨아라」
「네……?」
「하하하… 이거 재밌는걸」
오카미는 금니를 드러내며 흥분된 표정을 지었다. 입술을 깨물고 울컥거리는 오욕의 감정과 싸운 히토미는 겨우 결심했는지 광택있는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며 얼굴을 들었다.
「예, 알았습니다」
아름다운 눈동자가 남자들을 향해 요염하게 반짝반짝 빛나자 쿠루시마는 숨을 삼켰다. 히토미는 회색의 품위있는 정장차림으로 쿠루시마의 발 밑에 노예처럼 엎드리더니, 붉은 혀를 내밀어 털이 무성한 남자의 발가락을 입에 넣고 빨기 시작했다. 발등부터 발가락까지 금새 히토미의 침으로 빛났다.
「입에 하나씩 물어봐라. 히토미」
명령받자 고개를 끄덕이며 발목을 잡고 발가락을 빨기 시작했다.
「워… 유쾌한걸… 좋은 기분이다…」
쿠루시마는 유카타 앞을 헤치고 자지를 노골적으로 주무르면서 재차 넋을 잃고 히토미을 쳐다보았다. 긴 눈썹을 내리고, 뺨을 핑크색으로 물들이며 마치 구강성교하는 것처럼 발가락을 열심히 빠는 이 여자가 시청률 20%를 넘기는 인기 절정의 뉴스 캐스터, 아리요시 히토미이다.
「잠깐 잠깐, 쿠루시마만 하지말고. 다음은 내차례다. 내 발가락도 빨아라」
참지 못하고 오카미도 의자를 끌고 왔다. 히토미는 새하얀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다시 쓸어올린 후 온순하게 오카미앞으로 자세를 바꾸었다.
「아아. 좋아, 좋아… 이게 꿈인가…」
인기절정 뉴스캐스터의 혀가 발가락의 틈새를 빨고 핥아대는 쾌미감에 오카미의 얼굴에 주름이 피기 시작했다. 이런 기분을 맛볼 수 있다면 5백만엔이란 돈은 아깝지는 않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불결함으로 가득한 양쪽 발가락 빨기를 끝내자 히토미는 두 명 앞에서 다시 고개를 숙였다.
「어서어서, 바쁘다. 지금부터 스케줄이 빡빡하다고」
「빨리 벗어, 함께 목욕탕에 들어가자」
「어서 벗으라구. 히토미의 스트립시간이다. 히히히」
남자들의 손이 쓰리피스의 버튼을 향해 뻗어왔다.
「……저, 저에게도 술을 좀 주세요」
드디어 옷을 벗는다. 술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이 미쳐버릴 것 같은 수치심을 도저히 견딜 수 있을 것 같지않았다.
「그래, 그래. 술을 마시고 즐겁게 놀아보자고」
오카미는 물을 섞은 술을 입에 머금고 히토미의 입술을 빼앗아 억지로 넘겨 먹였다. 히토미가 비음을 내며 신음했다. 미쳐 다 삼키지 못하고 넘친 술이 붉은 입술 주변으로부터 흰 목을 타고 흐르기 시작했다.
술을 다 흘려넣은 후에도 오카미는 놓지않고, 그대로 끈적끈적한 키스를 시작했다. 격렬하게 혀를 들이마셔져 순식간에 얼굴이 주홍빛으로 변하는 히토미. 그 옆 얼굴을 음탕한 생각으로 바라보면서 쿠루시마는 정장 상의와 베스트를 계속 벗겼다. 점점 벗겨지는 히토미의 몸으로부터 녹아들 듯 퍼져나오는 감미로운 향수의 향에 쿠루시마의 음욕은 더욱 강해졌다.
「역시 레벨이 다른 여자야… 냄새부터 다르다니까」
눈부신 순백의 블라우스에 코를 파묻고 킁킁 향기를 깊이 흡입하면서 딱딱해진 자지를 미녀의 몸에 대고 꽉 눌렀다.
「아아… 감격스럽다. 아리요시 히토미가 내 침을 맛있게 꿀꺽꿀꺽 삼켰어」
간신히 키스를 끝낸 오카미는 여성스럽고 촉촉한 히토미의 붉은 입술을 끈질기게 핥으면서, 쿠루시마처럼 단단해진 자지를 히토미의 몸에 비벼왔다.
남자들의 손이 블라우스에, 그리고 스커트에 뻗어왔다. 히토미는 몸을 구부리며 애원했다.
「저…… 욕실에가서 저 혼자서 벗을테니까……」
하나하나 벗겨지며 맨살을 드러내는 괴로움에서 피하려고 애처롭게 호소했다.
「사양하지 마. 너의 보지구멍의 찌꺼기부터 구멍 안쪽까지 우리들이 예쁘게 씻겨줄 테니」
조금씩 눈 앞에 드러나는 미녀의 누드에 기뻐하는 남자들은 기묘한 신음소리를 내면서 마침내 아리요시 히토미를 속옷 모습으로 만들어버렸다. 너무 청초해서, 그래서 남자들의 음욕을 일으키는 순백의 슬립이 최고급 비단의 빛을 내며 오카미의 눈에 박혔다.
「우아한 슬립이구나. 비싸보이는데요, 쿠루시마씨」
어깨끈은 극단적으로 가늘고, 가슴부근에는 정밀한 레이스 자수로 장식되었다. 가슴부위는 깊숙이 패여 요염한 가슴골짜기와 뜻밖일정도로 풍만한 가슴을 눈치챌 수 있었다.
「비싼 돈을 지불했으니까 너가 입은 속옷은 전부 가져가겠어」
「그런……」
뼈 속까지 다 빨아먹으려는 남자들의 태도에 히토미는 전율을 느꼈다.
「그렇다면 최고의 기념품이 되겠네요. 나는 무엇보다 히토미가 지금 입고있는 팬티와 브래지어를 갖고 싶어요. 이 슬립도 같이」
「자, 확실히 아리요시 히토미의 속옷이라는 증거가 있어야하니 사진을 찍어 둘까…」
「아니! 사진만은 제발. 부탁입니다」
「스타가 되가지고 사진 찍는걸 벌벌 떨 필요는 없잖아. 괜찮아, 아무한테도 안 보여줄꺼니까. 수백만엔을 지불했는데 기념사진도 못 찍는건 말도 안되지」
쿠루시마는 발 밑의 가방에서 준비해 온 폴라로이드카메라를 꺼냈다.
「아악. 약속이 다릅니다. 안 돼요! 사진만은 제발!」
「히히히. 얼굴 숨겨도 소용없다고, 히토미」
「어차피 하는 김에 생긋 웃어」
한쪽 어깨끈이 흘러내린 슬립 모습, 그 배후에는 대머리 오카미가 금니를 드러내며 활짝 웃는 구도로 플래시가 빛났다. 계속되어 오카미와 쿠루시마가 위치를 바꾸고 또 한 장.
슬립 모습의 다음으로는 섹시한 순백의 브래지어와 팬티 모습을 찍혔다. 히토미는 완전히 우는 얼굴이 되었지만 남자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부끄러운 사진을 찍혀 눈물을 흘리려는 아리요시 히토미의 표정도 일품임에 틀림없었다.
아름다운 실크 브래지어를 벗긴다. 흔들리는 하얀 유방에 남자들은 꿀꺽 군침을 삼켰다. 이것이 아리요시 히토미의 젖가슴이다. 아리요시 히토미는 이렇게 훌륭한 유방을 옷아래에 숨기고 있었는가…
「히토미의 브래지어다… 냄새가 정말 좋아요, 쿠루시마씨. 젖가슴 냄새하고 향수의 향기가 함께 섞여서… 아, 이거 참기 힘든걸」
오카미는 브래지어의 안쪽에 코를 꽉 눌러 크게 숨을 빨아들였다. 세미 비키니팬티 한 장이 된 히토미는 가슴을 양손으로 가리고 가녀린 어깨를 실룩거리며 흐느껴 울었다. 바로 알몸이 되어 섹스상대를 하는 편이 더 좋았을 것이다. 이렇게 몸에 걸치고 있던 속옷 한 장 한 장을 조사당하며 맨살에 빨아삼킬듯한 시선을 받는 괴로움, 무서움은 말할수 없는 것이었다.
이것이… 몸을 판다고 하는거구나……
창녀가 되었다는 실감에 두 눈에 습기가 찼다. 그러나 자신의 육체를 팔아 라이지의 빚을 정산한다는 사실은 히토미의 도착성을 스물스물 자극했다. 라이지는 죽을 때까지 거머리처럼 자신의 피를 빨아먹을 것이다. 지금부터 도대체 얼마나 더 저속해질까하는 절망과 동시에 이상한 부양감에 습격당하는 히토미였다.
「자, 드디어 마지막 한 장이다. 오카미씨, 약간 팬티를 내려 맨털이 내비치는 모습을 찍읍시다」
「너, 포르노 잡지에서 이런 사진 찍고 있던건 아니야?」
입 안 가득 군침을 삼키고 오카미는 관능적인 허리로부터 팬티를 슬슬 끌어내렸다.
「아아…」
안타까운 한숨을 크게 내쉰 히토미는 불같이 뜨거워진 얼굴을 좌우로 흔들었다. 매끈하게 곡선을 그리고 있는 아랫배를 지나자 요염한 곱슬머리가 꿈결처럼 팬티위로 얼굴을 드러냈다.
「이것이 히토미의 보지털이구나」
「오카미씨. 뒤로 가서 히토미의 젖가슴을 들어보라구… 그래, 그렇게……」
오카미는 시키는대로 뒤에 서 히토미의 어깨 위로 얼굴을 내밀었다. 우아한 라인의 목덜미에 길게 혀를 뻗어 핥으며 한 손으로는 하얀 복숭아같은 유방을 아래로부터 받쳐들고, 다른 한 손으로 허리를 더듬는 포즈를 취했다. 플래시가 터졌다. 히토미는 또 작게 신음했다.
「이 팬티도 이제 내 것이다. 지금 사진하고 세트로 하면 비싸게 팔 수 있겠지… 킥킥킥」
가느다란 발목으로부터 실크팬티를 빼내어, 사랑스럽게 뺨에 문질렀다.
「아니…… 사진을, 그 사진을 팔 생각이에요? 안 돼요… 그러면 나, 더 이상 살 수가 없어요」
「농담, 농담이야. 그런 일 하다가 들키면 라이지한테 난리나거든. 이것은 가보로 할 생각이니 걱정말라고. 아, 그나저나 이 팬티의 달콤한 냄새는 정말…」
변태스러운 웃음을 흘리며 히토미의 순백의 팬티에 얼굴을 묻으며 남아있는 온기를 느끼는 오카미였다. 그리고 요염한 명주천의 바닥에 묻은 원형의 투명한 얼룩을 찾아내 호들갑스럽게 떠들기 시작했다.
「이렇게 팬티 적시고 있다니 진짜 매저키스트군요, 히토미씨」
「아, 그게 아니…… 아아」
오카미들에게 희롱당하면서 적신 것이 아니었다. 라이지에게 징벌을 받고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뜨겁게 물기를 띠어 온 것이었다. 그렇게 외치고 싶었다.
「자자, 이런 변태녀를 구경만하려고 우리들이 몇백만엔이란 큰 돈을 지불한게 아니라고」
쿠루시마가 히토미의 엉덩이를 철썩 손바닥으로 때렸다.
「자, 우물쭈물하지말고 욕실로 가서 빨리 플레이를 즐기자고」
죄인처럼 머리를 늘어뜨린채 히토미는 욕실로 마지못해 끌려갔다.
오랫동안 욕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일단 잠시 쉰다는 느낌으로 맥주를 마셨다. 뜨거운 물이 담긴 욕조에 몸을 담그고 발기된채 히토미와 뒤얽힌 덕에 두 사람 모두 늘어진 것이었다.
손바닥에 달라붙는 것 같은 히토미의 나신의 피부감촉이 남자들의 관능을 취하게 만들었다. 손에 비누를 바르고 몸을 씻겨주는 척하며 히토미의 유방을 비벼 훑어냈고, 핑크색 문을 열어 점막 안쪽까지 드러내 낄낄거리며 구경했다. 그리고 히프의 균열을 나누어 아누스도 충분하게 괴롭혀주었다.
그러면서 열화된 페니스를 번갈아 히토미의 입에 넣고 마음껏 빨게 했다. 예상밖으로 탁월한 미인캐스터의 교묘한 혀기술을 쿠루시마는 겨우 참았지만 오카미는 폭발시켜 버렸다. 히토미의 몸에 많이 사정하고 싶어했던 오카미는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던 것 같았지만.
「과연 어떤 미인이 되서 나올지 기대되네요, 쿠루시마씨」
아무리 화장을 진하게 해도 워낙 피부가 깨끗하고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히토미의 용모는 조금도 격이 떨어지지않았다. 오히려 너무나 청초하고 범하기 어려운 기품이 있기때문에 남자들은 열등감에 더욱더 창녀처럼 화장을 천박하게하고 향수를 뿌리고 나오라고 명령한 것이었다.
「자네는 먼저 일발 뽑았기 때문에 괜찮겠지만 나는 이제 인내의 한계라고」
「그 여자, 정액 마시는 방법도 정말 제대로 알고 있던데요」
이윽고 욕실로부터 벌거벗은채로 히토미가 나타났다. 아무 소리도 흘러나오지 않을만큼 처염한 아름다움이었다. 붉은 아이새도우에 선명하게 아이라인을 넣었고, 볼연지를 가볍게 발랐다. 그리고 구강성교 봉사를 의식해서인지 입술에는 새빨간 루즈가 도톰하게 발라진채 요염한 윤기가 반짝였다.
그 히토미가 광택이 흐르는 세미롱 머리카락을 깨끗이 빗고서 새하얀 어깨를 흔들면서 실 한오라기 휘감지 않는 알몸으로 이쪽을 향해 걸어오는 것이다. 풍염한 유방이 출렁이며 서로 부딪혔다. 눈부신 대리석 같은 하복부에 약간 진한듯한 음모의 울창함이 정욕을 자극했다. 오카미도, 쿠루시마도 솟구치는 욕정을 참지 못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기다리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하늘하늘거리는 몸놀림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미 욕실에서 구석구석까지 온 몸을 보여주었지만, 무의식중에 유방과 하복부를 손으로 가리고 있었다.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주는 그 신선함은 남자들에게는 말도 못하게 자극적이었다.
「기다리다가 녹초가 되었다구. 자, 냉큼 침실로 가자」
쿠루시마 히토미의 어깨를 툭툭치고 문을 열자, 스탠드 전구에 빛나는 화려한 침구 3세트가 이미 깔려 있었다. 여기서 괴롭혀지는 것이구나. 이미 체념하였던 히토미지만, 음미함이 감도는 실내에 발을 디디자 새로운 전율로 흘러 빠졌다.
「드디어 아리요시 히토미와 섹스를 하는데 이래서야 너무 어두워 얼굴도 안 보이잖아」
「쿡쿡쿡. 관음의 취미가 있나보군. 내 도와주지」
쿠루시마가 벽의 스위치를 누르자 조명이 환하게 들어왔다. 오카미의 눈동자가 번쩍 빛났다. 미녀의 나체가 눈부신 빛을 내며, 뜨거운 물에도 지워지지않은 달짝지근한 냄새를 발하며 거기에 있었다.
「히토미」
뒤로부터 달라붙었다.
「아」
히토미는 오카미와 함께 침구위로 넘어졌다.
「이 몸을, 너의 이 몸을 갖고 싶었다」
「아, 제발」
「헤에. 드디어 오픈인가, 히토미. 밝은데서 보지 속까지 보여줘봐」
남자 두 명에 붙잡혀 위를 보고 누운자세가 되었다. 허리아래에 베개가 들어와 탄력넘치는 허벅지가 벌려지자 음렬의 선명한 적색이 환한 조명속에 빠끔히 드러내며 남자들의 눈에 파고 들었다. 히토미는 아름다운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립스틱을 바른 붉은 입술 틈으로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진짜 깨끗한 걸. 히히히」
코앞까지 딱 얼굴을 들이민 오카미가 청초한 꽃잎의 색과 모습에 감탄을 발했다. 오카미는 꽃잎을 나누어 진한 연어핑크빛 속살을 드러내고는 거기에 묻어있는 애액을 혀로 핥아올리며 양손가락으로 점막을 좌우에 팽팽하게 잡아당겼다. 이미 욕실에서 히토미의 입안에 사정했던 오카미의 자지는 벌써 완전한 발기상태가 되어 있었다.
「이야… 맛있다. 아리요시 히토미의 보지물은 맛도 좋고 양도 많은걸, 최고야」
「아, 아니」
부끄러움에 허덕일 틈도 없었다. 쿠루시마의 페니스가 바로 옆에서 얼굴로 강요해왔다.
「그 섹시한 입술로 날름날름 잘 핥으라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히토미의 입가에 거무스름한 자지를 들이대었다.
「이번엔 맛있는 나의 정액을 충분히 대접해주지」
「우웃… 우우웁…」
괴롭게 눈썹을 찌푸리며 새빨간 입술을 흠칫흠칫 열고 그것을 입에 머금는 히토미. 깨끗한 손가락이 쿠루시마의 자지를 가볍게 쥐었다. 메이크업 탓에 얼굴의 요염함이 배가 되고 있었다. 입으로 구강성교하는 히토미를 넋을 잃고 쳐다보는 쿠루시마는 무거운 신음소리를 흘렸다.
「헤에. 이런 아름다운 얼굴로 자지를 빨아주면 쾌감도 배가 되지」
계속 빨게 하면서 청초함으로 가득 찬 예쁜 가슴을 주물럭거렸다. 그러자 히토미는 안타까와하는 기색의 울음소리를 내며, 입술 애무에 한층 더 열을 내는 것이었다. 하반신에서는 오카미가 삽입하려하였다.
「들어간다, 잘 받으라고」
「……아, 아」
오카미는 꽉 눌렀다. 히토미의 몸부림은 정점으로 달렸다. 하지만 이미 숙련된 히토미의 질벽은 기다리고 있었다는듯이 마음대로 달라붙어버렸다. 하늘에 오르는 기분으로 삽입한 오카미. 그러나 거기에서 전해지는 긴축감은 굉장했다. 대머리에 땀을 내고, 핏대를 세워 신음소리를 지르며 가득 허리를 밀어붙였다.
「이거 프로를 압도하는 실력인걸. 자, 이것이 나의 자지다. 히토미. 너와 궁합이 잘 맞는구나」
「아, 아우우…… 좋아, 좋아요… 아아…」
쿠루시마의 것을 입으로부터 토해내고 히토미는 고개를 젖혀졌다. 마침내, 몸도 마음도 추락하여 창녀로 저속해지는 순간이었다. 연결이 깊어짐에 따라 얼굴을 붉게 충혈시키며 침구위로 밀려 올라갔다.
이런, 이런 더러운 남자에게 더럽혀지다니…… 불덩어리가 자궁을 관통해 내장으로 파고드는 것 같았다. 피하고 싶다고 하는 기분, 그리고 좀 더 깊게 박아주면 좋겠다는 욕망이 교차했다.
「확실하게 빨지 않을건가」
머리카락을 휘어잡힌 그 입술에 또 쿠루시마의 자지가 달려들었다.
「아아… 드디어 들어갔다. 아리요시 히토미의 보지에… 드디어 찔렀다…」
오카미는 금니가 번쩍이는 승리의 웃음을 흘리며 미인 캐스터의 보지에 피스톤 운동을 격렬하게 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