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소용돌이
욕망의 소용돌이
작년 여름날의 고즈넉한 금요일 저녁 무렵, 까마득히 잊고 지내던 대학 후배 녀석이 어느 날 느닷없이 연락하여 자기 집 근처 술집으로 나를 초청하기에 반가운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가 오랜만의 회포를 풀며 술잔을 기울였으니, 녀석은 과거 여자와의 첫 관계에서 너무 허무하게 일찍 끝나버렸다며 징징거리던 나약한 모습을 깨끗이 털어버리고 어느덧 매력적인 여자친구를 사귀어 자신의 엄청난 침대 위 테크닉과 30분 이상을 지속하는 지치지 않는 스태미너를 연신 과시하더니, 급기야 내 의사와 상관없이 야근 중이던 여자친구를 그 자리에 부르는 무모한 행동을 감행해 버렸다.
밤 11시가 지나서야 수줍은 걸음으로 술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그의 여자친구는 단정하고 얌전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경박함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은은한 단아함의 대명사였으나, 술에 만취한 후배 녀석이 자기 여자친구 옆에서 자신의 남성적 기술과 나의 거대한 방망이 크기까지 손으로 만들어 보이며 무례하게 주정을 부리기 시작하자, 어색함과 민망함을 참지 못한 나는 화장실로 자리를 피하며 과거 농담으로 던졌던 크기 비례 발언이 녀석의 가슴속 깊은 곳에 커다란 상처가 되었음을 깨닫고 씁쓸한 자책감에 사로잡혀 버렸다.
인사불성이 된 후배를 가까스로 부축하여 그의 집까지 안착시킨 뒤, 밤 1시가 넘은 늦은 시각에 혼자 대리운전 차를 타고 돌아가려는 얌전한 그녀를 차마 외면하지 못해 동승하여 차 뒷좌석에 나란히 앉아 눈을 감았을 때, 내 머릿속에서는 어두운 상상의 나래가 펼쳐져 후배의 모습은 어느새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얌전한 그녀가 옷을 벗은 채 내 밑에 깔려 야릇하고 나긋나긋한 신음소리를 내는 격정적인 장면이 생생하게 떠오르며 바지 속 방망이가 팽팽하게 터질 듯 발기되는 아찔한 경험을 하고 말았다.
지하 주차장을 거쳐 16층 엘리베이터 앞에 도달하여 헤어지려는 순간, 그녀의 촉촉한 입술을 홀린 듯 바라보던 나는 순간적인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녀를 엘리베이터 구석으로 무자비하게 밀어붙여 격렬한 키스를 퍼부었고, 처음에는 뻣뻣하게 저항하던 그녀 역시 이내 몸의 힘을 풀고 내 허리를 감싸 안으며 혀를 교환하는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으며, 16층에 내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블라우스와 치마를 단숨에 올리고 팬티를 무릎 밑으로 벗겨낸 뒤 젖어있는 그녀의 은밀한 맛살 입구로 내 팽팽한 방망이를 거칠게 밀어 넣었다.
벽에 밀착된 채 한쪽 다리를 들린 그녀는 하악거리는 단사적인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허리를 틀었으나, 나는 그녀의 몸을 돌려 싱크대를 짚게 만든 뒤 엉덩이 사이로 깊숙이 방망이를 집어넣어 끊임없이 파고들었고, 깊이 넣지 말라는 그녀의 자그마한 애원조차 무시한 채 양손으로 야릇한 히프를 거칠게 잡고 힘차게 피스톤 운동을 가하자 그녀의 얌전하던 신음은 점차 크고 높아지며 거칠어졌고, 마침내 감당할 수 없는 쾌락의 한계에 도달한 나는 그녀의 뜨거운 깊은 곳에 요플레 같은 액체를 울컥울컥 사정없이 내뿜으며 금기된 밤의 잔혹하고 격렬한 욕망의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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