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의 재취
미숙의 재취
미숙이가 웃으며 말했다.
“아무래도 재취 자리밖에 안 생기려나 봐.”
고운 얼굴에 살짝 드리운 그늘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나는 부드럽게 위로했다. “설마, 네가 그렇게 고운데 조금만 더 기다리면 멋진 왕자님이 나타날 거야.”
사실 내 마음속에는 미숙의 말이 오히려 안도로 스며들었다.
몇 년 전, 울먹이는 목소리로 전화가 왔었다. “오빠, 나 결혼 날짜 잡아놓은 것 취소했어.”
그녀는 키가 크고 군살 하나 없는 쭉 뻗은 몸매에, 작은 얼굴과 갸름한 선, 오뚝한 코, 서글서글한 눈매를 가진 전형적인 미인이었다. 주변 남자들은 그녀에게 다가가는 것조차 가슴이 콩닥거려 말을 붙이지 못했다. 나만이 오랫동안 그녀의 유일한 친구이자 허울뿐인 애인처럼 곁에 있었다.
그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미숙이 말했다. “오빠, 난 데이트 한 번도 못 해봤어.”
“나랑 매일 하잖아.”
“이런 거 말고, 가슴속에서 뜨거운 게 솟구치는 그런 사랑이 충만한 데이트.”
우리는 차를 타고 강가 유원지로 향했다. 달빛조차 빨아들이는 시커먼 강물, 찰랑이는 물소리, 가로등 불빛 아래 우리는 서로에게 몸을 기대고 서 있었다.
“춥다, 오빠.”
차 안에서 그녀는 시동을 꺼버리고 내 손을 잡았다. “오빠, 내 손 처음 잡아보는 거지?”
그날, 미숙의 손이 내 허벅지를 타고 올라왔다. 결국 나는 바지를 내리고 그녀에게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 미숙은 서툴지만 열정적으로 그것을 입에 물고 빨아댔다. 나는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주무르고, 그녀의 입 안 가득 정액을 쏟아냈다.
그 후 나는 직장을 옮겨 그녀에게 새로운 남자가 생기도록 배려했다. 그리고 그녀는 결혼을 약속했지만, 파혼의 아픔을 겪었다.
그 남자는 미숙의 처녀성을 의심하고 모욕했다. 신혼 첫날밤을 가진 후에도, 시댁에서 다시 한 번 그녀를 의심하며 상처를 주었다. 미숙은 억울함과 수치심에 파혼을 결심했다.
시간이 흘러 우리는 다시 만났다. “오빠, 드라이브 할래요?”
차는 십 년 전 그 강가로 향했다. 변한 풍경 속에서 미숙이 말했다. “오빠가 먼저 나를 안아줄 수 있어?”
우리는 러브호텔로 들어갔다. 미숙이 먼저 옷을 벗고 샤워를 했다. 나는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어루만지고, 촉촉하고 뜨거운 그곳에 손가락을 넣었다.
아흑……
우리는 오랜 세월 쌓인 감정을 폭발시키듯 서로를 탐했다. 그녀의 질은 꿈틀거리며 나를 빨아들였고, 우리는 여러 번 절정에 올랐다.
미숙이 속삭였다. “오빠, 사랑해.”
“오빠, 상처한 이후 새 여자는 없는 거지?”
“나, 오빠한테 재취로 시집가도 돼?”
그 말에 나는 그녀를 더욱 세게 끌어안았다. 오래된 친구이자 이제는 진정한 연인이 된 미숙과 함께, 우리는 새로운 시작을 꿈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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