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마지막 밤
2004년 마지막 밤
차가운 겨울바람이 불어와 그녀의 길고 윤기 흐르는 머리카락을 사정없이 날렸다.
그녀는 손을 들어 흩어지는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려 애썼지만 허리까지 찰랑이는 풍성한 머릿결은 쉽게 정리되지 않았다. 바로 옆에 있던 나는 부드럽게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카락을 정리해 주었다. 손가락 사이로 스며드는 부드럽고 따뜻한 감촉이 달콤한 상상을 불러일으켰다. 나는 그녀의 검고 윤기 나는 머리카락을 만지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그녀는 고개를 살짝 돌려 나를 바라보며 매혹적인 미소를 지었다. 가지런한 하얀 치아가 반쯤 드러나는 그 미소는 정말로 아름다웠다. 검은 눈동자, 초승달처럼 곱게 휘어진 눈썹, 오뚝한 코, 붉은 입술까지. 그녀는 한 바퀴 돌아서며 검은 롱코트와 앵글부츠가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검은색이 그녀에게는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오늘은 2004년의 마지막 날, 우리가 이 나라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었다. 우리는 종로로 나가 사람들과 어울리며 보신각 타종 소리를 듣고 새해를 맞이하기로 했다. 나는 그녀의 작고 따뜻한 손을 꼭 잡았다.
렌터카를 반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우거지해장국집에 들어가 해장국과 두꺼비를 주문했다. 그녀는 코트를 벗자 타이트한 검은 블라우스와 치마가 드러났다. 볼륨 있는 가슴과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치마, 검은 스타킹까지. 모두 나를 위해 검은색으로 치장한 모습이었다.
해장국을 먹으며 소주를 한 잔씩 기울이자 그녀의 볼에 홍조가 번졌다. 우리는 따뜻한 국물과 함께 지난 시름을 녹였다. 식사를 마치고 전철을 탔다.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서 나는 그녀를 품에 안았다. 그녀의 몸이 점점 내게 밀착되며 풍만한 엉덩이가 사타구니에 닿았다.
전철이 흔들릴 때마다 그녀의 엉덩이가 자연스럽게 나를 자극했다. 나는 그녀의 코트 단추를 풀고 손을 안으로 넣어 풍만한 엉덩이를 주물렀다. 치마 속으로 손을 밀어 넣자 그녀는 다리를 살짝 벌려주었다. 허벅지를 타고 올라간 손가락이 그녀의 보지를 어루만지자 그녀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하아…… 하아…… 그녀의 손이 내 바지 속으로 들어와 단단해진 자지를 잡고 주물렀다. 전철 안 사람들의 떠들썩한 소리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애무하며 뜨거운 욕망을 키웠다. 그녀의 팬티는 이미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종로에 도착해 사람들 속을 걸었다. 그녀는 내 팔에 팔짱을 끼고 매달려왔다. 포장마차에서 떡꼬치를 사 먹으며 그녀는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했다. 종각 근처 공원 벤치에 올라 새해를 기다렸다.
타종 소리가 울리고 하늘에서 폭죽이 터지는 순간 우리는 서로를 꼭 끌어안았다. 새해 소망을 빌며 그녀는 나를 바라보았다. 우리는 호텔 스카이라운지로 올라가 야경을 바라보며 술을 마셨다. 그녀는 평소 마시지 않던 위스키를 단숨에 들이켰다.
결국 우리는 호텔 방으로 들어갔다. 문을 닫자마자 그녀가 나를 밀어붙이며 목을 끌어안고 키스했다. 진한 키스가 이어지며 우리의 손은 서로의 몸을 탐했다. 나는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블라우스를 벗겼다. 검은 브라를 풀자 풍만한 가슴이 드러났다.
하아…… 하아…… 나는 그녀의 젖꼭지를 빨고 가슴을 주무르며 아래로 내려갔다. 치마를 걷어 올리고 스타킹을 찢으며 그녀의 보지를 입으로 애무했다. 그녀는 몸을 떨며 신음을 토해냈다.
그녀는 나를 일으켜 자지를 입에 물었다. 서툴지만 열정적인 그녀의 입술이 나를 자극했다. 나는 그녀를 엎드리게 하고 뒤에서 힘차게 밀어 넣었다. 짝짝짝 수걱수걱 하는 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그녀는 절정에 오르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나는 그녀의 다리를 어깨에 걸치고 더욱 깊이 박아댔다. 마침내 뜨거운 정액을 그녀의 보지 깊숙이 쏟아냈다.
울컥…… 울컥…… 그녀는 보지를 오물거리며 나의 것을 받아들였다. 이윽고 그녀는 내 자지를 입으로 깨끗이 빨아주었다.
고마워요…… 아기를 갖는 것을 승낙하신 건가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눈에서 기쁨의 눈물이 흘렀다.
울지 마. 앞으로 아기도 낳고 행복하게 살자. 흐흑…… 아빠…… 사랑해요. 사랑해요.
우리는 서로를 포근히 끌어안았다. 그녀는 나의 딸이자 이제는 연인이 된 여인이었다. 내일 우리는 이 나라를 떠나 새로운 곳에서 부부로서 행복한 삶을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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