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상처를 녹이는 뜨거운 재회
오랜 상처를 녹이는 뜨거운 재회
두려움이 온몸을 감싸 안은 채 결혼식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그때였다.
가슴 한구석에서는 설렘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기도 했지만, 그보다 훨씬 더 강렬하게 밀려오는 것은 끝없는 공포와 불안이었다.
나는 아직 한 번도 남자의 체온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한 처녀였다. 친구들은 내 앞에서는 정숙하고 고상하다며 칭찬했지만, 돌아서면 천연기념물이라느니 숙맥이라느니 하며 수군거렸다. 익숙한 집을 떠나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두려움도 컸지만, 진짜로 나를 밤마다 잠 못 이루게 한 것은 바로 첫 경험에 대한 깊은 공포였다.
남편은 밤만 되면 끊임없이 나를 원했다. 그러나 나는 몸을 사리며 그 모든 것을 피했다. 섹스를 그저 아이를 낳기 위한 수단으로만 여겼기 때문이다. 남편은 나를 석녀라 부르고 병신이라 비웃었고, 섹스할 때마다 나무토막을 안는 것 같다고 불평했다. 나 역시 내가 섹스의 맛을 전혀 모르는 차가운 여자라고 생각했다.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정액의 끈적한 감촉과 그 뒤처리마저도 정말로 싫었다.
그 모든 기피의 시작에는 고등학교 2학년 때의 끔찍한 강간이 있었다. 가난한 집안 사정 때문에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여상에 다니던 나는, 용달 사무실에서 전화와 배차 업무를 하게 되었다. 그날도 공휴일과 겹친 손 없는 날이었다. 가장 늦게 들어온 김 기사 아저씨가 나를 집까지 태워주겠다고 했고, 나는 순진하게 그의 집에 들렀다.
그곳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그는 나를 방으로 끌고 들어가 강제로 옷을 벗기고, 처녀막을 찢으며 나를 범했다. 그 후로 졸업할 때까지 나는 그의 노예가 되어 시도 때도 없이 가랑이를 벌려야 했고, 세 번의 중절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그 사건 이후 남자와 섹스는 영원한 공포가 되었다.
그런데 최근, 친구 집에서 돌아오는 길에 그를 다시 만났다. 이제는 사장님이 된 그는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을 하고 있었지만, 그 눈빛은 여전했다. 그가 손을 잡는 순간, 내 보지는 오랜 세월 동안 얼어붙었던 듯한 몸이 갑자기 뜨겁게 달아오르며 축축하게 젖어들었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팬티가 흥건히 젖는 그 감각은 나 자신도 놀랄 만큼 강렬했다.
우리는 함께 술을 마시고 곧바로 여관으로 향했다. 그가 나를 침대에 눕히고 키스하는 순간, 남편에게서는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오르가즘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그의 손이 가슴을 주무르고, 혀가 보지를 핥아대고, 커다란 자지가 깊숙이 박혀들 때마다 나는 미친 듯이 신음을 토해냈다.
아…… 아…… 아저씨…… 나 죽어요…… 백 분 동안 이어진 격렬한 정사는 나를 완전히 새로운 여자로 만들었다. 그의 정액이 보지 깊숙이 쏟아지는 순간, 나는 오랜 세월의 상처가 녹아내리는 듯한 황홀경에 빠져들었다.
그 후로 매일 아침, 남편과 아이들이 집을 나서면 나는 아저씨의 집으로 달려갔다. 그는 나를 안방으로 데려가 탐스럽게 안고, 보지를 핥아주고, 자지를 깊숙이 박아주었다. 나는 그의 아내가 된 듯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며, 그와의 신혼 같은 시간을 보냈다.
이제 나는 안다. 섹스가 얼마나 뜨겁고 달콤하며, 몸을 녹이는 쾌락인지. 과거의 트라우마는 아저씨와의 재회로 인해 뜨거운 욕망으로 변했다. 남편과의 차가운 밤은 더 이상 두렵지 않다. 나는 이미 아저씨의 여자가 되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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