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의 황홀한 사고
어머니와의 황홀한 사고
앞일이란 정말 알 수 없는 법이다.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미리 알 수 있다면 삶은 얼마나 재미없을까. 살아오면서 비슷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비를 하긴 하지만 그것조차 불확실한 추론일 뿐이다. 그 어떤 것도 확실하지 않다.
그날도 그저 평범한 해외여행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 여행은 우리 모자에게 엄청난 사고이자 동시에 황홀한 충격으로 남았다.
김포공항은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구정 차례를 마치자마자 달려온 우리는 겨울 옷차림 그대로였다. 배낭 속에는 한여름을 위한 얇은 옷가지가 들어 있었다. 남국의 따뜻한 바람을 꿈꾸며 들뜬 마음으로 탑승을 기다렸다.
아버지는 연신 웃으며 수속을 밟으셨다. 해외 출장이 잦으신 아버지는 모든 것을 능숙하게 처리하셨다. 우리가 탈 비행기는 타이항공이었다. 아버지의 선택으로 가족은 그저 따르기만 했다. 사업으로 바빴던 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마련한 특별한 휴가였다. 태국 남쪽 섬에서 일주일을 보내기로 했다.
그런데 사고가 터졌다. 아버지의 핸드폰이 울렸고 표정이 순식간에 험악해졌다. 바이어 때문에 급히 처리해야 할 일이 생긴 것이다. 결국 아버지는 우리만 먼저 가라고 하셨다. 엄마는 불안해했지만 아버지의 강권으로 우리는 둘만 비행기에 올랐다.
비즈니스 석에 앉아 기내식을 먹으며 창밖 구름을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은 설레임으로 가득했다. 5시간의 비행 끝에 방콕에 도착했고 다시 국내선을 타고 푸켓으로 향했다. 후덥지근한 열대의 공기가 우리를 맞이했다.
호텔은 바다를 내려다보는 환상적인 곳이었다. 체크인 과정에서 방을 하나 양보하게 되었지만 전망이 가장 좋은 방을 받았다. 문제는 침대가 더블 하나뿐이라는 것이었지만 그때만 해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저녁 수영장에서 엄마가 노란 비키니를 입고 나타났을 때 나는 순간 숨이 멎는 듯했다. 평소 집에서만 보던 엄마가 아닌 완전히 다른 여인처럼 보였다. 날씬한 몸매와 미끈한 각선미가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돋보였다. 외국인들이 휘파람을 불자 엄마는 부끄러워하며 타월로 몸을 가렸다.
다음 날 해변에서 나는 장난스럽게 엄마의 비키니 브래지어 끈을 풀어버렸다. 엄마는 깜짝 놀라 가슴을 가리며 소리쳤지만 주변 외국인들은 모두 상반신을 드러낸 채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결국 엄마도 타월로 살짝 가린 채 가슴을 드러냈다. 하얗고 탐스러운 유방이 햇살 아래 반짝였다. 그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워 나는 시선을 떼기 힘들었다.
저녁에는 해산물 코스와 와인을 즐겼다. 그리고 호텔에서 열린 쇼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했다. 나체의 남녀가 격렬한 섹스를 보여주는 포르노 쇼였다. 엄마와 나란히 앉아 그 광경을 지켜보는 순간 우리 사이에 미묘한 공기가 흘렀다.
방으로 돌아와 베란다에서 와인을 더 마셨다. 건너편 방에서 불이 켜지며 한 쌍의 남녀가 알몸으로 격렬하게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는 불을 끈 채 그 장면을 숨죽여 지켜보았다. 와인의 취기와 열대의 밤공기, 그리고 그 뜨거운 광경이 우리를 이상하게 만들었다.
나는 잠이 오지 않아 해변의 그물 침대로 나갔다. 한참 후 엄마가 찾아왔다. 와인을 많이 마신 엄마는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좁은 그물 침대에 함께 누우니 자연스럽게 우리 몸이 밀착되었다. 엄마는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 부드럽고 따뜻한 엄마의 가슴이 내 팔에 닿아왔다.
엄마의 숨결이 점점 거칠어졌다. 나는 모로 누우며 한 손이 자연스럽게 엄마의 가슴 위에 올라갔다. 부드럽고 탄력 있는 그 감촉에 온몸이 뜨거워졌다. 엄마도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살짝 몸을 내 쪽으로 더 붙이며 낮은 숨을 토해냈다.
열대의 밤바람이 우리를 감쌌다. 그물 침대가 살짝 흔들릴 때마다 엄마의 부드러운 살결이 내 몸을 자극했다. 이 모든 것이 우연처럼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강렬한 욕망으로 변하고 있었다. 푸켓의 따뜻한 밤은 우리 모자에게 금기를 넘어선 황홀한 사고를 선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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